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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다양한 버섯으로 건강한 식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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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0  18: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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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근(경남도농업기술원 농학박사)

 

버섯이 문헌에 최초로 기록된 것은 김부식(1145)의 삼국사기로 선덕여왕 3년(704년)에 금지를 진상물로 왕에게 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금지는 영지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러한 해석은 신농본초경에서도 오늘날의 영지버섯의 한 종류로 해석되고 있다. 이후 조선시대 허준이 1613년에 완성한 동의보감에는 목이버섯(목이), 송이버섯(송이), 표고버섯(향심), 느타리버섯(마고심) 등 19종류 이상의 여러 버섯에 대한 약용법이 상세하게 기록 되어 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가 약용 또는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버섯들은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왔으며, 버섯의 역사는 옛 선조들과 함께 이어져 내려왔음이 분명하다.

현대식의 버섯재배는 1935년 일본으로부터 순수배양된 표고버섯 종균이 도입되면서 처음 시작됐다. 1955년 경기도 임목양묘장에서 양송이버섯을 시험재배하게 되면서 서울근교, 경남 진해등지에 동굴을 이용한 재배로 본격화 되었다. 이후 1960년대 미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양송이버섯 종균을 도입하여, 전남 광주지역을 시작으로 철도터널, 지하방공호, 연초건조장 등을 이용하여 재배면적이 점진적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통조림형태의 양송이버섯 가공품을 해외로 수출함으로서 버섯의 전환기도 맞게 되었다. 양송이버섯 이후 1970년대는 느타리버섯에 대한 원목재배와 볏짚재배 기술이 개발 보급 되면서 버섯 품목다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액체종균기술의 개발 보급과 철골구조의 균상재배사 시설, 건축용 패널을 이용한 재배사와 자동화 장비의 개발보급으로 버섯이 대량 안정생산이 가능한 농산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현재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들이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버섯 생산량은 1970년 5958t 이였던 것이 2016년 16만2292t으로 27배 이상 증가했다.

경남의 경우에도 규모화 및 자동화된 버섯생산시설을 이용하여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새송이버섯은 2016년 기준 1만4217t이 생산되어, 전국 생산량의 29.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새송이버섯은 표고버섯과 함께 글루탐산 함량(1162mg)이 높아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B1, B2 및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팽이버섯은 다당류성분에 의한 항종양 효과 및 면역증강 효과,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목이버섯의 경우 57.4g 정도의 많은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으며 칼로리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표고버섯의 경우 베타글루칸 및 레티난 성분 등에 의해서 항암효과, 면역증강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잎새버섯의 경우 항균활성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만가닥버섯은 항암, 항염효과 뿐만 아니라 아토피 개선효과가 까지 기대할 수 있어 서구화된 현대 식단에서 건강지킴이 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새송이버섯과 함께 품목다양화를 위해 만가닥버섯, 표고버섯, 잎새버섯, 목이버섯에 관한 품종개발 및 재배기술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은 경남버섯의 생산기반을 강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경남에서 생산된 다양한 버섯들이 전국의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해져 식탁을 보다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김민근(경남도농업기술원 농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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