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의건강이야기] 폭염을 이겨내는 건강관리법
[원호영의건강이야기] 폭염을 이겨내는 건강관리법
  • 경남일보
  • 승인 2018.08.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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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영 (진주 원한의원 원장)
 


요즘은 연일 35도 이상의 불볕더위와 밤 최저온도가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기상이변을 나타내고 있다. 여름철만 되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층과 햇볕에 노출되어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 수험생들 같은 경우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올해같이 무더위가 하루종일 지속되고 있는 요즘은 정말 체력관리를 제대로 해 나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우선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생활수칙과 혹서기에 효과적인 운동법 그리고 적절한 식이요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평소 지켜야할 생활수칙들을 보면 첫째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한다.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분비하면 체내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져서 열사병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갈증은 심하게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이나 주스 스포츠 음료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여기서 지나치게 찬 음료수를 계속 마시다 보면 소화기능이 탈이 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는 뜨겁지는 않더라도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물을 간간이 마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인삼, 오미자, 매실, 수정과, 꿀 등을 시원한 차로 만들어 마시면 더위도 가시고 체력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한방차로 가장 많게 통용 되고 있는 생맥산은 인삼과 맥문동, 오미자를 같은 중량으로 끓여서 마시면 아주 효과적이다.

둘째 무더위에 노출되어 지치게 되면 식욕을 잃어 버리게 된다

이럴수록 제때 식사를 충분히 해야한다.

땀을 많이 흘린다면 혈액량이 줄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게 되고 식사량저하로 체력이 떨어지면 심장근육에 무리가 와서 질환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열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고칼로리 고단백질의 식단이 꼭 필요하다. 삼계탕, 장어구이, 붕어탕, 추어탕 같은 고단백음식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아주 추천할만한 음식이며 특히 여름철에는 조금만 찬 음식을 섭취했을 때 복통, 설사를 잘 일으키는 체질의 경우 따뜻한 성미를 가진 삼계탕이나 붕어탕이 적합할 것이다.

거기에 체질에 맞는 보약을 곁들이면 더욱더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인삼이 주성분인 ‘경옥고’는 평소 호흡기나 소화기능이 허약한 체질에게 적합하며 녹용을 가미한 보약은 대체적으로 간, 신장기능이 허약하여 쉽게 피로함을 잘 느끼거나 면역력 저하로 감기나 대상포진 등에 쉽게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한약이라고 할수 있다. 그 외 사람들마다 각각 체질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가장 최선의 방법은 한의사의 상담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맞춤한약을 처방해서 복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셋째 덥고 지치더라도 조금씩 운동은 해야한다. 다만 운동은 필요하지만 시간과 운동강도 조절이 뒤따라야 컨디션을 좋게 유지할수 있다. 운동시간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낮의 운동은 되도록 피하고 아침형 생활패턴이 맞는분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식전운동을 하되 중간중간에 휴식시간을 평소보다 길고 자주 취하면서 지치지 않도록 조절해야한다.

저녁운동은 오후 7시~10시 사이에 식후운동을 하는데 고혈압 당뇨환자들에겐 특히 효과적이다. 걷기,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잠들기 1시간전에는 마쳐야 한다. 그리고 운동시 갈증이 없더라도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

운동시작하기 30분전에 200ml 정도 그리고 운동 중 15분마다 조금씩 수분섭취를 해야하며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부추길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덥고 힘들더라도 적절한 수분과 고단백음식 섭취, 그리고 무리하지 않은 운동량을 잘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건강을 잃지 않고 무더위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원호영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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