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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경관 보존 차분·여유 갖고 제대로 진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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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3  2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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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일제가 구 시가지에 있었던 동헌(목사집무청), 객사(국립호텔성격), 유향소(지방의회성격). 질청(지방관청의 육방을 비롯, 하급 관리 사무실)과 진주성 우병영(육군 사령부) 등의 관아 시설을 파괴하지 않았다면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노천 박물관으로 발길 닿는 곳마다 수많은 역사유적과 문화재로 넘쳐나는 도시로 남아 있을 것이다. 더구나 진주성과 촉석루는 진주의 상징이자 영남 제일의 명승이다. 도심의 중심지에 남강, 진주성, 촉석루 등은 전국 어느 도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자연 경관을 갖고 있다. 문제는 파괴된 진주목 시절 관아는 하나도 복원되지 않았고, 진주성도 원형대로 모두 복원되지 못하고 일부만 복원된 것은 아쉽다.

지난 22일 본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사진주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한 ‘천년도시 진주의 향기, 진주성경관 보존과 창조적 활용방안 심포지엄’에서 진주성 복원과 원도심 발전을 위해 진주역사관 건립과 성 외곽 핵심 유적지 복원, 다양한 유적 답사 코스 개발 등이 제기됐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진주성 원형복원을 기반으로 진주의 역사, 문화, 경제 등 가치창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1000년 역사도시의 영욕을 함께해온 진주목, 경상남도 감영(선화당), 우병영, 진주대첩광장 등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100여년 만에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복원의 당위성이 제기된 것은 시민과 함께 기뻐하고 박수칠 일이다.

진주시가 사실 진주성에 있었던 선화당 또는 우병영(운주헌)의 복원은 민간시설 이전 등의 애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다 진주성 한 가운데에 국립박물관까지 자리잡고 있어 원형대로 복원은 사실 불가능하다. 또 복원이 가장 필요한 임진왜란 당시 7만 민관이 순국한 제1, 2차 전투가 치열했던 계란전 일대로 추정되는 동장대(동문) 현장도 도심지 민가를 모두 구입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쉽지 않다. 대첩광장 조성을 비롯, ‘천년도시 진주의 향기, 창조적’ 사업은 예산, 법적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지만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역사와 문화, 교육의 장이되고, 관광지로 재창조하는 사업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고 차분하게 여유를 갖고 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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