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준(밀양경찰서 중앙파출소 경감)
노인교통사고의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이 집계한 올해 보행자 사망자를 살펴보면 총 86명 중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가 전체 보행자 사고 중 63.9%(55명)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세 이상 사망자 62.1%(41명)보다 14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노인교통사고는 노인의 특성상 행동이 늦어지거나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늦어 작은 사고도 사망에 이르는 등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통안전 수칙을 소개해 본다.
노인교통사고는 횡단 중 사고가 많으며, 노인운전자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유로 신호위반 사고나 교차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운전자들 또한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특징을 충분히 고려해 항상 보행자가 있는지를 살피며 급제동·급출발하지 않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교통법규지키기를 생활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00세 시대라는 노인인구의 증가 속에서 교통약자로서의 보호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교통질서를 안전하게 지키는 주체로서 노인의 주체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갱신주기 단축, 노인성 질환자 면허관리 강화, 인지기능 검사가 포함된 무료 교통안전교육 등의 체계적인 제도적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임동준(밀양경찰서 중앙파출소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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