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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길의 경제이야기알트리아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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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5  02: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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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리아 그룹(Altria group, Inc.)이라는 기업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말보로 담배’로 잘 알려진 필립모리스라고 하면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필립 모리스 USA,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과 크래프트 푸드의 지분을 각각 100%와 84.6%, 그리고 금융 서비스 분야의 필립 모리스 캐피탈 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이다. 알트리아 그룹의 사업구조는 필립 모리스를 통한 담배 제조 및 판매 분야, 크래프트 푸드를 통한 식음료 제조 및 판매분야, 그리고 필립 모리스 캐피탈을 통한 금융 서비스 분야의 세 분야로 나누어진다. 알트리아 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기 전까지는 필립 모리스로 불리었다. 필립 모리스가 1847년에 런던에 담배 가게를 열었던 때부터 필립 모리스 사의 연혁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1854년에 담배 생산을 시작하여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1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2003년 이래로, 전 세계적인 금연운동 확산과 각국의 세금부과, 규제강화 등이 점증하는 가운데, 흡연피해 소송이 증가하는 등 입지가 좁아지면서 담배산업이 정체 현상을 보여 왔다.

그러자 담배회사들은 주력 산업인 담배산업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찾기 시작했고, 사업의 다각화는 강하게 추진하게 된다. 이들은 식품회사를 인수하며 식음료 산업에 진출한 데 이어 신사업으로 바이오·제약에 투자하며 신약개발에도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말보로 담배’로 유명한 필립모리스와 ‘마일드세븐’의 재팬타바코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필립모리스는 일찌기 식품회사인 제너럴푸드, 크래프트, 나비스코 등과 맥주회사 밀러를 인수하며 식음료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필립 모리스라는 세계적인 담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식품사업 부문도 함께 영위하고 있어서 기업 전체를 포괄적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2002년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알트리라로 사명을 바꾸게 되었다.

필립 모리스 USA는 담배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담배회사이다. 필립 모리스 USA가 미국 내수 부문에 영업을 집중하는 반면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그 자회사와 관계 회사들을 통해 해외 담배 시장에 집중하면서 세계 곳곳의 담배회사들을 합병하여 몸집을 키워왔다. 아르헨티나와 일본, 세르비아와 그리스의 담배 회사들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취득하면서 필립 모리스의 국제적 영향력을 극대화 해왔다. 앞으로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장기 성장의 동력원을 단일 시장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중국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중국의 담배 소비량은 전 세계 담배 소비량의 1/3에 해당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필립 모리스의 대표적인 담배 브랜드는 말보로와 버지니아 슬림 그리고 팔리어먼트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말보로는 미국 내에서 1972년 이후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브랜드 가운데 하나이다. 필립 모리스는 프리미엄급과 일반 급 담배 매출 비중이 약 90:10으로 고가 담배 매출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크래프트 푸드는 스위스의 네슬레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기업으로,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유럽, 중동,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음료수와 식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전 세계 68개국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고, 15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식음료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1990년에 매입한 스위스 최고의 초콜릿회사 슈샤드에다 유럽 커피의 자존심이랄 수 있었던 제이콥스 커피까지 합병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오레오, 리츠 등과 같은 스낵 제품들이 널려 알려져 있고, 맥스웰 하우스, 제너럴 푸드 인터내셔널 커피와 쿨 에이드 같은 음료들에다 간편 음식으로 크래프트 마카로니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금융 서비스 부문인 필립 모리스 캐피탈 회사는 알트리아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는 편이다. 담배 회사 부문과 식품분야의 이익 비중이 90% 이상인데 비하여 금융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필립모리스는 식음료 분야로 진출한 데 이어 신사업으로 바이오 및 신약 개발에 투자하며 생명 산업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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