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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2단계 부지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2022년까지 단계별 발굴…구역내 교육시설 이전 '뜨거운 감자'
박준언  |  j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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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6  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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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야사 2단계 사업 구역에 대한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심의가 문화재청을 통과했다.

그러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구역 내에 있는 4개 교육시설 이전 문제가 남아 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김해시는 구산동 199번지 일원 9만3485㎡가 지난 5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곳에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1400억 원이 투입돼 단계별로 발굴과 정비가 이뤄지고, 가야의 광장, 고대정원 등 가야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구역 내에는 구봉초, 김해건설공고, 김해서중, 김해교육지원청 등 4개 교육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핵심 구역 내에 속해 있어 전부 또는 일부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구봉초 학부모와 건설공고 동창회를 중심으로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구봉초 학부모 는 “구봉초는 도교육청이 지정한 행복학교로 타 학교와 차별화 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만큼 이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봉초 학부모 등 9명은 지난 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학교지키기 집회를 열기도 했다. 건설공고 동창회 역시 학교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동문회 관계자는 “재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이전을 담당하고 있는 경남도교육청은 김해시가 국가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도교육청은 사업 구역 내 학교들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비는 부지 보상비보다 두 배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한 예산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각도로 고려해 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일 교육부를 방문해 예산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중으로 김해시와 학교 이전 부지를 지정하고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오는 2022년 2월 학교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얼마든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내년까지 가야사 2단계 지역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여기에는 4개 교육기관의 이주와 철거를 포함한 부지 보상비도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교육청과 협조해 학교 이전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 구봉초등학교 철거 중지 집회
김해 구봉초등학교 비상대책위 소속 학부모들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 앞에서 가야 문화재 발굴로 인한 학교 철거 중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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