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판저수지 코스모스길 조성구간에 제3회 무점마을 코스모스 축제가 끝났지만 코스모스는 이번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뭄과 사나운 폭염을 이긴 들판의 코스모스는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늦춰 만개하고 있다. 둑방길 코스모스가 아름답다는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축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수만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지만, 들판을 지키는 허수아비들의 멋있는 자태와 함께 진짜 코스모스 구경은 이제부터인 셈이다.
특히 코스모스축제에는 입소문을 타고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선수단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시간에는 논아트 작품앞에서 사진도 찍고 네덜란드에서 온 선수는 벼 심는 과정과 수확량 등에 관심을 보이며, 무점이장과 심도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손문기 동읍장은 “세계사격 선수권 대회 중임에도 이렇게 무점둑을 방문해 주셔서 환영한다. 만개한 코스모스와 허수아비가 어우러진 들판과 둑방은 시민들이 계속 찾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와 함께 다양한 허수아비 전시작품, 논아트를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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