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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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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1  2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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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촉석문 앞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공사장에서 진주성 외성이 발견됐다. U자형 외성이다. 현재까지 발굴된 규모를 미루어 추정해 보면 길이 60m 이상, 최고 높이는 3m 이상이다. 발굴 상황에 따라 외성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오는 2019년까지 진주성 촉석문 앞 2만 5020㎡ 부지에 총 사업비 980억원을 투입돼 조성되는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이전에는 ‘내성’과 ‘외성’으로 이뤄져 있었다. 진주성 외성은 임진왜란 당시 허물어졌었다. 지금까지는 내성 위주로 복원이 되었다. 광장은 외성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11월 시굴조사에서 기단석(건물 기초가 되는 단을 쌓는 돌)이 발견되면서 외성 존재 가능성이 처음 제기됐다.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실시되면서 임진왜란 당시 허물어졌다가 이후 다시 쌓은 성벽이 이번에 발굴됐다. 발굴된 성벽은 일제강점기까지 지상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도 놀랄 만큼 보존상태가 좋다. 성벽 하단부에는 임진왜란 이전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돌도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외성은 조선시대 축성 기법을 알 수 있고, 외성 구간을 파악할 수 있는 등 외성 복원을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 특히 진주대첩 등 역사적 흔적이 남은 유물도 발견돼 역사적·학술적으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크다. 그래서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주성 내성 뿐만아니라 외성도 진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귀중한 역사 유적이다.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 또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그렇지만 광장 조성사업으로 진주성 외성이 훼손되선 안된다. 이참에 내성 못지않게 외성도 완벽하게 복원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복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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