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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서 25t 트레일러 음주난동경찰특공대 실탄 쏘며 운전기사 제압
최창민  |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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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1  2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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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넘게 해상도로가 통제되고 실탄이 발사되는 등 한밤중에 외국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거가대교에서 벌어졌다.

11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만취 상태로 트레일러를 몰고 난동을 부린 화물차 기사 탓에 부산과 거제를 잇는 8㎞의 해상도로가 봉쇄되고 특공대와 해경 함정 등 유관기관이 총출동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총 길이 8.2㎞의 거가대교의 거제 방향 도로가 완전히 통제된 것은 이날 자정 무렵부터다.

전날 오후 11시 52분께 25t 트레일러가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정차해 있는 장면이 발견됐고, 운전기사 A(57)씨가 경찰의 통제에 불응하며 대치 상황이 빚어지자 돌연 비상이 걸렸다.

대치상황은 한때 경찰이 실탄 경고 사격을 할 만큼 급박했다.

A씨가 대치 40분 만에 차량을 움직여 진로에 있던 순찰차를 세게 충돌했고 순찰차가 크게 부서졌다.

경찰은 화물차량 앞바퀴에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다.

A씨는 차량을 몰고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수㎞를 이동했다. 경찰은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인내하고 기다리며 제압할 타이밍을 노렸다.

A씨의 난동을 제압하기 위해 부산·경남 양쪽 지역의 순찰차와 경찰특공대가 출동했다.

A씨가 바다에 투신할 조짐을 내비치자 창원 해경 소속 구조정 2대가 현장에 도착하고 119구급차가 긴급 출동해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난동은 5시간 만에 종료됐다. A씨가 자살 시도를 위해 트레일러 문을 열려고 하자 특공대가 그 틈을 타 앞유리를 깨고 형사들과 함께 A씨를 붙잡았다.

이날 막혔던 도로는 오전 4시 47분부터 1개 차로가 열렸고 오전 6시 30분께야 완전히 통제가 풀렸다.

경찰 조사 결과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로 나왔다. 하지만 A씨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건 5시간 전이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대전 소재의 화물업체의 지입차주라고 밝혔다. A씨는 “지입차 화물기사로 생활이 어렵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강서구 미음산단 주변 화물차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했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환기자·일부연합



 
거가대교서 5시간 음주 난동…실탄 발사·특공대 투입
거가대교서 5시간 음주 난동…실탄 발사·특공대 투입

술을 마신 채 트레일러 차량을 몰고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구간에서 난동을 부린 50대 운전자가 5시간 만에 경찰에 제압됐다. 경찰은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운전을 멈추지 않자 트레일러 운전석 앞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 후 도주하는 남성을 붙잡았다. 사진은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는 CCTV 영상. 사진제공=GK해상도로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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