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진교면 술상마을 앞 방아섬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류정승(75)씨는 13일 군수실을 찾아 추석 명절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류씨는 2009년 하동군장학재단에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300만 원을 기탁한 데에 이어 2011년부터 명절 전이나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꾸준히 기부해 지금까지 기부액이 2500만 원에 이른다.
류씨는 성금 외에도 개인적으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후원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기부천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류씨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어려운 이웃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나의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여력이 되는 한 소외계층 돕기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류씨의 뜻에 따라 성금을 관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세대의 생계 및 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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