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냉 온탕 오간 끝에 무승부
경남FC, 냉 온탕 오간 끝에 무승부
  • 최창민
  • 승인 2018.09.16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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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보름여 만에 재개된 K리그 전남전에서 냉·온탕을 오가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16일 오후 2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에서 김효기와 김종진의 골로 2-0으로 앞선 뒤, 다시 내리 3골을 허용, 패전을 좌초했으나 말컹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14승8무6패(승점 50)로 2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울산이 전날 포항을 눌러 승점(48)을 챙기며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날 3경기 만에 출장한 괴물 용병 말컹은 팀을 패전에서 구하는 천금 같은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22골로, 강원 제리치와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네게바 파울링요 김효기를 최전방에 세웠다.

전남은 전반 초반부터 허용준 김용욱 완델손 등이 잇따라 유효슈팅을 뽑아내며 공세를 펼쳤다.

경남은 25분까지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밀리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네게바가 중앙에서 수비진을 가르며 오른쪽 이광진에게 밀어줬고 이광진이 골 라인박스 안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한 공을 김효기가 몸을 던지며 발을 대 득점에 성공했다.

전남은 반격에서 마쎄도와 완델손 유기적인 패스에 의한 볼 점유율을 높이며 만회골에 집착했다.

하지만 골은 다시 경남에서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달고 있던 네게바가 반대편의 김종진에게 크로스하고 김종진이 오른발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단 두차례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경제적으로 운영했다.

후반들어 경남은 휴식을 취했던 최영준과 말컹을 잇따라 투입하며 승리 구축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20분을 넘어가면서 수비진의 조직력이 갑자기 떨어지며 대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3분과 32분, 이상헌에게 만회골과 동점골을 차례대로 내주더니 급기야 1분 뒤 마쎄도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경남을 위기에서 구한 건 역시 말컹이었다. 종료 직전 공격라인에서 수비 서너명을 한꺼번에 제친 말컹은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 골 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패전 직전에서 팀을 구한 말컹은 동료선수들과 세리머니로 자축하며 주심의 종료휘슬을 들었다.

경남은 오는 22일 서울을 창원으로 불러들여 리그 29라운드를 갖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16일 오후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8라운드’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경남 말컹이 후반 3-3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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