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사업 최종 사업자 이달 중 결정
APT사업 최종 사업자 이달 중 결정
  • 문병기
  • 승인 2018.09.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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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제안서 제출 KAI 결과 기대 중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최종 제안서가 제출된 가운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컨소시엄을 맺은 록히드마틴은 지난 달 15일 APT사업의 최종 제안서(BAFO)를 미 공군에 제출하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최종 제안서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맺고 T-50 훈련기를 개량한 T-50A로 수주를 노리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인 보잉(미국)과 사브(스웨덴)컨소시엄과 사업권을 놓고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KAI측은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고 한 달이 지나면서 최종 사업자의 윤곽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KAI측은 이르면 추석 연휴나 늦어도 이달 안에는 발표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KAI는 최종 사업자 선정이 임박하면서 미 공군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금껏 많은 노력을 했고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록히드마틴과 TF팀을 구성하고 APT사업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해 11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T-50A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 경쟁력과 항공기 성능, 운영상 신뢰성에서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최종 사업자로 결정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민들과 항공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록히드마틴과 KAI가 경쟁사를 물리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KAI의 미래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도약, 그리고 지역발전이란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2020년 매출 10조 원, 2030년 매출 20조 원을 달성해 세계 6위 항공우주체계종합업체로 도약을 준비하는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세계 항공산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검증을 거침에 따라 항공기 수출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KAI 협력사들의 일감증가와 고용창출, 항공MRO사업 등도 탄력을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APT사업은 미 공군의 노후 훈련기인 T-38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1차 물량만 350대(17조원)인 대형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향후 후속사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 KAI·록히드마틴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본격적인 훈련기 생산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제품 생산은 KAI를 비롯한 국내 업체가 맡고 최종 조립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 있는 록히드마틴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APT사업의 최종 사업자가 이달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KAI와 록히드마틴이 컨소시엄으로 내놓은 T-50A의 비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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