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핫 플레이스] 진주시 충무공동
[우리지역 핫 플레이스] 진주시 충무공동
  • 김영훈
  • 승인 2018.09.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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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새 성장동력 ‘혁신도시 충무공동’
▲ 진주 상평동과 혁신도시(충무공동)을 이어주는 김시민대교.


지리적으로 경남의 중심에 놓인 진주는 과거 경남도청 소재와 함께 경남의 중심도시로써의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도청, 대동공업 이전 등으로 시세가 약화됐고 창원 등 동부권이 급성장하면서 진주를 비롯해 서부권은 점점 낙후돼 갔다.

경남혁신도시라는 새로운 발전 동력에 힘을 입어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 중심부에는 진주시 충무공동이 있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충무공동(동장 박홍종)은 2013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한 한국남동발전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혁신도시의 기틀을 세웠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건강보험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진주지사 등 일반 공공기관과 우체국, 농·수협을 비롯한 18개 금융기관이 입주해 수많은 사람들이 충무공동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 주변상가와 식당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전기관이 들어선 진주혁신도시(충무공동) 전경.


◇혁신도시와 함께 성장한 충무공동=진주 충무공동은 문산읍 소문리의 영남들과 금산면 일부, 호탄동 소호마을 등이 편입돼 2007년부터 407만7000㎡(123만3292.5평)면적의 혁신도시로 조성이 시작됐다.

2013년 12월 첫 주민등록 세대전입 이후 현재까지 10개의 대규모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대방 노블랜드(A-7블럭)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해 올해 안에 인구 2만명 돌파는 물론 향후 2년 내에 5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입주가 계획돼 있어 급속한 발전이 기대된다.

진주IC와 문산IC를 지근거리로 두고 있는 충무공동은 훌륭한 교통인프라도와 함께 종합쇼핑몰, 숙박시설, 대규모 스포츠센터,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도 완비돼 있다. 또 LH1단지 옆 물초울 공원에는 복합문화도서관도 들어설 예정으로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매일 울리는 ‘신생아 울음소리’=충무공동은 젊은 연인들이 찾는 매혹적인 신도시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젊은 층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남강, 영천강, 갈전천이 흐르는 친수도시로 강변을 따라 3개 코스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고 이성자 미술관, LH토지박물관, 익룡 화석박물관 등 문화생활 충족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충무공동 거주를 희망하고 있다.

▲ 김시민장군 둘레길 현황.
▲ 이성자 미술관 전경.


이에 따라 타 지역과 중앙정부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저 출산 문제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출산율은 하루 1.23명을 기록 하루에 한명 꼴로 신생아가 태어나는 생동감 넘치는 젊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동사무소에서는 출산율이 높은 만큼 임산부를 위한 주진자치프로그램 요가교실을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다.

요가교실은 1주일에 2차례 4시간 동안 충무공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한다. 매회차 마다 15명 정도가 참여하는데 호응도가 좋아 일반인도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마을학교 통해 지역민들 소통=충무공동의 자랑 ‘소문날 마을학교’는 학교 협력형 마을학교로 충무공동의 옛 지역인 ‘소문리’에서 이름을 따와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문날 마을학교’는 충무공동에 소재하고 있는 갈전초등학교, 무지개초등학교, 문산중학교, 진양고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 자율동아리와 ‘마을학교 기자단’, ‘공존연구소’,‘호기심 천국’, ‘어서와~진주’와 같은 학생 동아리가 활동 중이며 월 1회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놀이 한마당도 운영하고 있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소문날 마을학교’ 운영 모습.


◇주민자치로 주민들 하나 되다=문화, 체육 등 여가생활에 대한 다양한 주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주민자치프로그램(21강좌)를 운영하고 충무공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주민들의 대화와 소통의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임산부 요가교실을 비롯해 요가, 줌바댄스, 암벽등반, 색소폰 연주, 캘리그라피, 프랑스 자수 등의 특성화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우리지역을 더 잘 알고 소개할 수 있는 능력배양을 위해 ‘혁신의 보물을 찾아라’라는 특별 이벤트 행사를 열어 지역민들의 화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충무공동 주민자치위원장배 보드게임대회’ 모습.

특히 ‘충무공동 주민자치위원장배 보드게임대회’를 학생부, 성인부로 나눠 개최해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신생도시인 혁신도시 충무공동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봉사단체협의회,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11개 봉사단체원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충무공동에서는 서울 등 전국에서 온 외지인들이 많기 때문에 지역민들과 서로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동화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는 도시의 구석진 곳과 혁신도시 내에 있는 영천강을 청소하는데도 전 주민들이 참여한다.

19일 오후에는 이전기관 별 10∼30명과 주민 등 120여명이 참여해 혁신도시 대청소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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