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염원이다, 어서 빨리 KTX 착공하라”
“50년 염원이다, 어서 빨리 KTX 착공하라”
  • 박성민
  • 승인 2018.09.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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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노선 191㎞ 상징하는 각계 대표 19명 결의문 낭독
“두 둥둥둥~~~얼씨구!”

20일 오후 웅장하고 신명나는 대북공연이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촉구 진주시민 결의대회’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 우산과 비옷을 입은 300여 명의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진주 차없는 거리를 가득 채우며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을 향한 염원을 나타냈다.

오후 2시 30분이 되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50년 염원이다 KTX 착공하라” “KTX 착공으로 진주발전 이룩하자” “지역발전 견인차 서부경남 KTX” 등 구호를 선창하며 행사 열기를 끌어올렸다. 조 시장은 “현재는 경부선과 호남선 보다 더 느려 진주가 철도로 오려면 서울에서 가장 먼 곳 중 하나”라며 “진주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앞으로 조성될 항공국가산단이 부흥하기 위해서라도 조기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대호 진주상공회소 회장과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이 연단에 서서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에 대한 당위성과 정당성을 시민들에게 강조했다.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은 “우리 진주시민도 빠른 KTX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이제 진주와 서부경남을 다시 띄우기 위해 서부경남KTX는 반드시 조기착공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서울에서 거제까지 KTX노선 총 191㎞를 상징하는 19명의 각계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서부경남 KTX 사업은 우리 시민과 경남도민의 50년 염원으로서, 낙후된 서부경남을 살리기 위한 현 정부의 지역공약사업”이라며 “정부는 2014년 착수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 착수를 미루어 우리 지역민들을 애타게 하였지만, 최근 대통령과 도지사께서 공약으로 제시하여 우리 앞에 다시 희망으로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부경남 지역은 지난 50년 간 철도교통 혜택에서 소외되어 왔으므로 서부경남 KTX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정부는 서부경남 KTX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조기 착공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명문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더불어 “또 다시 50년 지역 숙원사업이자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사업이 헛공약으로 전락한다면 우리는 사업실행을 위해 범시민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 날 행사는 19명의 각계 대표가 조기착공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시민들과 사진촬영이 이어지면서 마무리됐다.

박성민기자
▲ 20일 오후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시민들이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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