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출·집 값 하락…100만 도시 붕괴 위기감도
“창원의 인구유출 및 집값하락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비음산 터널’ 건설을 반대합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최근 또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비음산 터널’ 건설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특례시를 추진하고 있는 입장에서 100만 도시가 무너질 것이란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다.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20일 창원시의회 ‘제7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민주당 김해을 국회의원 출신인 김경수 도지사가 비음산 터널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비음산 터널에 대한 허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노 의원은 “창원과 가까운 김해지역 홍정리 33만㎡(약111만평)부지에 아파트 1만5000세대와 함께 27홀 골프장 건립 등 복합스포츠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질문했다. 노 의원은 “창원터널이 만들어지면서 김해 장유지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가운데, 비음산 터널이 들어서면 김해 진례 지역 일대가 대개발 되고, 결과적으로 창원의 인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허 시장은 “김해 입장에서야 창원터널 문제 해결 및 동부권 발전 위해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하지만 창원시 입장에서 인구유출이 불보듯 뻔하며, (터널 끝 지점 부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라도 들어서게 되면 집값하락마저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다만 허 시장은 “도와 김해시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안에 대해 협의요청이 들어올 경우 이 마저 거부하기는 쉽지 않아 논의는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창원시 대방동~김해시 진례면 간 비음산터널 사업이 재추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해시는 창원터널 상습 정체 현상 문제 해결과 동부경남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창원시는 인구 유출문제 등을 이유로 10년 넘게 반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김경수 도지사가 “비음산터널이 경남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비음산터널이 경남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일방적으로 한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적극 중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경수 지사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비음산터널은 동부경남의 교통 상황이나 도로 상황을 보면 꼭 있어야 한다”며 터널 개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 재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창원시는 비음산터널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반대’ 입장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장 선거 후보 시절부터 비음산터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허 시장은 터널 반대 이유로 인구 유출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 비음산터널이 개통되면 현재의 인구인 105만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하게는 인구 100만명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만성 교통정체를 빚는 창원터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비음산터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장고 중이다. 최근 나온 시내버스 창원-김해간 환승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허 시장은 “지금까지 창원의 많은 인구들이 김해 장유, 율하, 진영신도시로 빠져나갔다. 그로 인해 김해 지역 신도시들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주택 가격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구들이 옮겨가지만 창원의 입장에서 보면 위기감이 있으며, 인구 100만명이 무너지면 특례시를 추진하기도 어렵다”며 반대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최근 또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비음산 터널’ 건설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특례시를 추진하고 있는 입장에서 100만 도시가 무너질 것이란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다.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20일 창원시의회 ‘제7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민주당 김해을 국회의원 출신인 김경수 도지사가 비음산 터널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비음산 터널에 대한 허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노 의원은 “창원과 가까운 김해지역 홍정리 33만㎡(약111만평)부지에 아파트 1만5000세대와 함께 27홀 골프장 건립 등 복합스포츠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질문했다. 노 의원은 “창원터널이 만들어지면서 김해 장유지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가운데, 비음산 터널이 들어서면 김해 진례 지역 일대가 대개발 되고, 결과적으로 창원의 인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허 시장은 “김해 입장에서야 창원터널 문제 해결 및 동부권 발전 위해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하지만 창원시 입장에서 인구유출이 불보듯 뻔하며, (터널 끝 지점 부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라도 들어서게 되면 집값하락마저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해시는 창원터널 상습 정체 현상 문제 해결과 동부경남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창원시는 인구 유출문제 등을 이유로 10년 넘게 반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김경수 도지사가 “비음산터널이 경남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비음산터널이 경남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일방적으로 한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적극 중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경수 지사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비음산터널은 동부경남의 교통 상황이나 도로 상황을 보면 꼭 있어야 한다”며 터널 개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 재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창원시는 비음산터널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반대’ 입장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장 선거 후보 시절부터 비음산터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허 시장은 터널 반대 이유로 인구 유출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 비음산터널이 개통되면 현재의 인구인 105만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하게는 인구 100만명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만성 교통정체를 빚는 창원터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비음산터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장고 중이다. 최근 나온 시내버스 창원-김해간 환승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허 시장은 “지금까지 창원의 많은 인구들이 김해 장유, 율하, 진영신도시로 빠져나갔다. 그로 인해 김해 지역 신도시들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주택 가격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구들이 옮겨가지만 창원의 입장에서 보면 위기감이 있으며, 인구 100만명이 무너지면 특례시를 추진하기도 어렵다”며 반대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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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 군에 있는 젊은 청년들을 끌여 들일 일자리 정책이나 집값 안정화 정책을 구상해야지..
우물안에 있는 생각만 하시네요..
왜 시민들이 다른지역으로 옮겨가는지는 생각을 해 봤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창원, 김해에 거주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왜 교통체증으로 피해를 봐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