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김해의 풍속과 서민의 생활상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읍지(邑誌)가 발견됐다. 특히 이 읍지는 지금까지 김해에서 발굴된 읍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시는 1730년대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성(盆城)여지승람신증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분성’은 김해의 옛 이름이다. 이 읍지는 김해시가 시사(市史)편찬을 위해 기초자료를 조사하던 중 진영읍 신용리 이필주(77)씨의 남편이 수집해 가지고 있던 것을 기증받은 것이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김해의 연혁과 성씨, 인물, 고적, 풍속, 효행, 산천, 토산물 등 김해와 관련된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각촌’ 항목에는 주촌, 상동, 진례, 생림, 활천, 칠산 등 동리별 위치와 인구, 토지 결수를 구분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동리별로 상세하게 표기된 읍지는 현재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읍지로 알려진 함안의 ‘함주지(1587)’와 유사한 방식이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원본을 몇 차례 수정한 증보(增補) 본으로 확인됐다.
원본은 1630년(인조8년) 첫 기록된 후 1699년(숙종25년)과 1700년 두 차례 증보됐으며 1733~1736년 사이에 다시 한번 증보된 것으로 ‘임관선생안’에 기록돼 있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 발견 전 김해에서 가장 오래 된 읍지는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김해진김해도호부(1775년)’와 ‘김해부읍지(1786년)’였다.
김해시는 이 고서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더 엄밀하게 고증한 후 김해시사 편찬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준언기자
26일 시는 1730년대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성(盆城)여지승람신증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분성’은 김해의 옛 이름이다. 이 읍지는 김해시가 시사(市史)편찬을 위해 기초자료를 조사하던 중 진영읍 신용리 이필주(77)씨의 남편이 수집해 가지고 있던 것을 기증받은 것이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김해의 연혁과 성씨, 인물, 고적, 풍속, 효행, 산천, 토산물 등 김해와 관련된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각촌’ 항목에는 주촌, 상동, 진례, 생림, 활천, 칠산 등 동리별 위치와 인구, 토지 결수를 구분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동리별로 상세하게 표기된 읍지는 현재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읍지로 알려진 함안의 ‘함주지(1587)’와 유사한 방식이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원본을 몇 차례 수정한 증보(增補) 본으로 확인됐다.
원본은 1630년(인조8년) 첫 기록된 후 1699년(숙종25년)과 1700년 두 차례 증보됐으며 1733~1736년 사이에 다시 한번 증보된 것으로 ‘임관선생안’에 기록돼 있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 발견 전 김해에서 가장 오래 된 읍지는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김해진김해도호부(1775년)’와 ‘김해부읍지(1786년)’였다.
김해시는 이 고서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더 엄밀하게 고증한 후 김해시사 편찬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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