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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항공정비사업 적극 투자해야
김응삼  |  keungsa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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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7  22: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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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참여한 163억달러(약 18조1745억원) 규모의 미국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APT·Advanced Pilot Training·일명 T-X사업) 사업 수주전에서 탈락 함에 따라 항공MRO산업단지 조성 등 정부가 항공정비(MRO)사업에 과감한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점검·유지할 수 있는 정비기반 부족으로 해외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이 연간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MRO 사업 육성에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MRO 사업과 관련해 KAI는 지난 6월 한국공항서비스(주)를 설립했고, 10월 중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인증(AMO)을 받아 12월부터는 초도기(첫 생산 비행기)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항공사별 항공정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사가 항공기 정비를 위해 해외외주로 지출한 비용이 1조17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총 정비비 2조2793억 원의 절반(51%)을 외국업체에 지불한 것이다.

가장 지출액이 많았던 부문은 항공정비(MRO)의 핵심인 엔진 및 부품분야로, 1조400억 원으로 전체 외주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체정비 965억원, 운항정비 362억원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아시아나가 5,257억원으로 해외업체에 가장 많은 외주를 맡겼으며(해외의존도 77%), 대한항공 3,968억원(33%), 저비용 항공사(LCC) 6곳이 2,508억원(61%)을 지출했다.

국내항공사의 경우 MRO분야의 핵심인 엔진·부품분야에서 해외의존도가 심각했다. 아시아나의 경우 4496억 원으로 90%로를 외국업체에 위탁했고, LCC도 2266억 원으로 71%의 의존율을 보였다. 자체 항공기 정비시설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도 엔진 및 부품정비는 3643억 원으로 40%를 외국업체에 맡겼다.

김 의원은“해외에 연간 1조억 원씩 새는 물량을 국내로 돌린다면, 그 자체로 대량의 고급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항공사는 항공기 제작,설계 전문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구조적 한계가 있지만 정부는 MRO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항공정비 사업자로 KAI를 선정했다. 2027년까지 국비 269억 원 등 총 34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사천시 용당리 일대 31만1880㎡(9만4000평)에 항공MRO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우선 1단계로 3만㎡(9000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종합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후 2019년까지 2단계 9만㎡, 2027년까지 3단계 19만2000㎡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6년까지 2만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고, 수입대체 1조6800억원, 생산유발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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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 실패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네요
서부 경남 및 창원까지 고용효과를 볼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 였는데
한국항공우주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 중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 없구요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정부의 고용정책과 경제정책의 아마츄어리즘을 여실히 보여주는군요, 정부는 오로지 대북정책만 관심있고
경제는 포기한 겁니까?

(2018-10-13 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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