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서커스단, 8년만에 진주 공연
동춘서커스단, 8년만에 진주 공연
  • 임명진
  • 승인 2018.10.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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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입었지만 재공연 준비 한창
국내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서커스단이 8년만에 진주 유등축제장을 찾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춘서커스단은 지난 1925년 5월4일 창단한 유서깊은 서커스단으로 명성이 높다.

볼거리가 없고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해방 이후 지금까지 90여 년이 넘는 기나긴 시간 동안 연중 무휴공연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공연을 펼쳤다.

사실상 우리나라 대중예술의 첫 걸음을 시작한 곳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때 경영난으로 해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동춘서커스단은 다양한 무대로 끊임없이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그런 동춘서커스단이 다시 진주를 찾은 건 8년만의 일이다.

박세환 대표는 “동춘서커스단을 기억하는 많은 시민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저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진주에 와서 공연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했다.

동춘서커스단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홍보 전단지만 50만 장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지난 9월 30일부터 공연에 들어가 이달 14일까지 매일 공연을 한다.

600석 규모의 좌석에 하루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매일 서커스단을 찾아 공연을 즐겼고, 지난 3일에는 20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재개장에 나선 7일 오전부터 공연장에는 박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나와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오후1시부터 예정된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태풍으로 5일과 6일 임시휴장에 들어간 동춘서커스단은 공연장이 침수돼 이번 공연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일부 기기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 공연을 위해 새로이 조명기구를 다시 설치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전통 서커스공연의 매력을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7일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축제장에서 동춘서커스 공연이 열리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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