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문제점 해법 찾는데 최선 다해야
신공항 문제점 해법 찾는데 최선 다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10.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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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공항의 활주로는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V자’ 형으로 건설된다. 하루에도 300편이 넘는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김해공항은 산과 아파트가 막히고 소음폭탄의 김해하늘 길이 위험하다며 활주로건설은 절대 안된다는 시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국토부가 신설활주로 3.2㎞를 당초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가 제시한 40 V자형 건설을 검토하자 김해시가 입장문을 통해 ‘항공기충돌위험성을 안고 있는 신공항은 ‘절대불가’입장을 밝혔다. 임호산(179m)과 인근의 고충아파트가 위치한 내외동 방향으로 이루어져 위험천만하다는 주장이다.

신공항문제는 그동안 수차례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고육지책으로 나온 타협안이다. 그런 만큼 뒤집기도 어렵다. 드러난 사실문제도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닌 것이라 그대로 두고 강행하기도 어려움에 놓여 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지역의 이해가 첨예하게 충돌해 원점 재검토는 또 다른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난 신공항 건설 논란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헝클어진 신공항의 매듭을 풀기 위해 국토부가 지금이라도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관문공항’ 기능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선 소음·안전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국토부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지역민들의 불신부터 해소하지 않고선 한 발짝도 나가기 힘든 상황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장애물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국토부의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제 정부는 신공항을 둘러싼 소음·안전문제를 완벽하게 해결, 모든 갈등을 종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과학·객관적 가중치가 담보된 소음, 안전, 확장성 방안으로 신공항의 문제를 면밀히 풀어야 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안전, 소음 등 신공항 문제에서 드러난 모든 것에 대해 논의와 해법을 찾는데 최선을 대해야 한다. 그간 고통을 감내해 온 김해시민들에겐 생존권 문제로까지 비화됐음을 유념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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