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근무기강 해이 위험수준
LH, 근무기강 해이 위험수준
  • 경남일보
  • 승인 2018.10.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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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성추행과 각종 비위로 챙긴 향응 및 금품이 5억4000만 원에 달했다. 최근 3년동안 총 75명의 직원이 징계 처분을 받아 이중 해임·파면 처분을 받은 직원이 전체 징계의 30%에 달하는 22명이다. 파면이나 해임 처분을 받은 직원 대부분은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 수사기관에 입건돼 처분이 내려진 경우였다. LH는 매년 금품수수 등 수사기관과 외부기관의 통보사항에 대한 내부 기강감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로 인한 징계 대상자는 점차 늘고 있는 추세는 내부 감사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LH 건설현장에서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안전사고로 인해 총 139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비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안전관리가 허술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LH 건설 현장에서만 매년 평균 248명의 부상자와 11명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비체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는 물론 사업자의 안전 매뉴얼 준수, 고용노동청 등 관계 당국의 안전 대책 마련 및 시행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LH도 근무기강 해이가 위험수준을 넘어 아직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공기업들이 국민의 세금 낭비하는 블랙홀이 되지 않게 철저한 쇄신책을 강구해야 하며 정부도 철저한 관리와 경영과 인사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공기업사장은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닌 경영능력과 책임을 지는 인사가 되어야 한다. 이젠 공기업의 철 밥통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

현재의 정부의 공기업 중 상당수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LH는 빚이 130조원이나 된다. 경영능력이 부족한 인사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앉아 개선의지나 책임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임기동안 편하게 지내거나 안일한 경영형태에서 탈피하지 못 해 생산성이나 채산성이 없이 국민의 세금만 축내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현실이어서 개선이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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