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작용으로 원형 무지개 속 그림자 담겨
지리산 천왕봉에서 원형의 무지개 속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들어 있는 일명 ‘브로켄 현상’이 촬영됐다.
본보 독자이자 등산가인 조점선씨는 최근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촬영한 희귀한 자연 현상인 브로켄 현상 사진을 보내왔다.
브로켄 현상은 산 정상에서 자신의 그림자가 전방의 안개에 비쳐 발생하는 광학현상으로 마치 자신이 무지개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 독일 브로켄산에서 등산가가 이 기상 현상을 보고 요괴로 착각했다고 해 ‘브로켄의 요괴’(Brocken spectre)라는 특이한 이름도 갖고 있다.
조점선씨는 “해가 질녘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등지고 정상석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상한 무지개가 보여 촬영했다”며 “내 그림자 형상이 사진에 들어 있어 깜짝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브로켄의 환영’이라고도 하는 이를 처음 발견한 것은 독일의 하르츠(Harz) 산맥에 위치한 브로켄 산(1142m)이다. 그래서 산 이름을 따 브로켄 현상이라 부른다. 일화 중에는 1865년 에드워드 윔퍼가 마터호른을 초등했을 때 리스캄 하늘의 아치와 십자가 현상을 목격한 일이 전해진다.
최근에는 브로켄이 환상적이고 신비로운데다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자연현상임이 밝혀지면서 산악인들 사이에선 행운의 징조로 여기고 있다.
최창민기자·사진제공/조점선씨
본보 독자이자 등산가인 조점선씨는 최근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촬영한 희귀한 자연 현상인 브로켄 현상 사진을 보내왔다.
브로켄 현상은 산 정상에서 자신의 그림자가 전방의 안개에 비쳐 발생하는 광학현상으로 마치 자신이 무지개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 독일 브로켄산에서 등산가가 이 기상 현상을 보고 요괴로 착각했다고 해 ‘브로켄의 요괴’(Brocken spectre)라는 특이한 이름도 갖고 있다.
‘브로켄의 환영’이라고도 하는 이를 처음 발견한 것은 독일의 하르츠(Harz) 산맥에 위치한 브로켄 산(1142m)이다. 그래서 산 이름을 따 브로켄 현상이라 부른다. 일화 중에는 1865년 에드워드 윔퍼가 마터호른을 초등했을 때 리스캄 하늘의 아치와 십자가 현상을 목격한 일이 전해진다.
최근에는 브로켄이 환상적이고 신비로운데다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자연현상임이 밝혀지면서 산악인들 사이에선 행운의 징조로 여기고 있다.
최창민기자·사진제공/조점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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