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빠를수록 좋다
진주-사천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빠를수록 좋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10.15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와 사천은 한 줄기 띠와 같은 물. 한 줄기의 띠처럼 좁은 냇물이나 강물 하나를 사이에 둔 것과 같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을 비유하는 말 같이 일의대수(一衣帶水)의 이웃이다. 진주와 사천 시간에는 현재 하루 100회 가량의 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상태로도 양 도시간의 인·물적 교류가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완행 48회, 직행 58회이며 삼천포에서 진주는 3900원, 사천에서 진주까지는 1800원의 요금이 책정돼 있다.

진주시와 사천시간에도 환승버스가 도입될 경우 만성적인 국도3호선의 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지역의 직장 출퇴근 근로자와 볼일을 보는 주민의 교통비 부담은 크게 줄고 대중교통 편익은 되레 증가하게 된다. 양 지역에 도입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일 생활권인데다 항공 산단, 정촌 산단, 뿌리 산단 등의 인·물적 교류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지역간 무료환승제 실시는 양 시민을 위해 경계를 넘어 손을 잡고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일은 바람직하다.

양 지역의 무료환승은 단순히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핵심은 요금 할인이다. 시내버스 광역 환승 요금할인제가 각광받는 이유는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교통체증 감소와 환경오염 저감 등의 부수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장점에 지난 9월 창원과 김해 간에도 체결됐다. 문제는 사천시는 현재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비 보조에 내년에 2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다 무료 환승제가 도입되면 부담액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민선시대 이웃 간에는 선의의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인근지자체간 협력은 필수다. 이웃 지역과 손을 잡는 일 또한 점차 많아지고 있다. 경계를 벗어나는 주민 간 잦은 왕래와 자연스러운 공동생활권 형성 탓이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주민 혜택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두 도시는 같은 생활권인데도 오가는 교통비용이 너무 비싸다. 산단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도 많고, 대중교통이 오가게 되면 양 도시간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그래서 경남도의 지원도 필요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간의 시내버스의 무료 환승제는 빠를수록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