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의장 “건강한 견제기관 될 것”
김지수 의장 “건강한 견제기관 될 것”
  • 김순철
  • 승인 2018.10.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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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의장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사진·48)은 15일 “소통과 협치를 통한 건강한 견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의장은 이날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11대 경남도의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며 “경남의정역사 66년 만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고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양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정당이 정책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다수당으로서 의장단을 독점할 수 있었으나 한국당과의 협치로 의장단을 구성했다”며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려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회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의장은 40대의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의장, 민주당 최초 의장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경남의정사를 새로 써 내려 가고 있다. 그는 매일 오전 9시 본인 승용차로 출근하고 내방객을 사무실 앞까지 배웅하는 등 역대 의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드는 등 경남도정 견제와 도민 삶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는 “거대 양당이 경쟁하는 의회 구조에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례 입안이나 심의 등 국회 의정연수원 교육과정과 같은 교육을 받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의정교육,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의정활동, 예산학교 교육,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 등 ‘열공’하는 의회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시행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자본금 규모 100억원 이상 6개 출자출연기관 중 5개 기관은 10월 중에, 나머지는 11월에 인사검증을 진행한다”며 “법적으로 보장받는 제도가 아니라 자료 요청이나 도덕성 검증 등에 한계가 있겠지만 최대한 잘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원 해외연수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그는 “해외연수 비용을 늘려 지금보다 의미 있는 해외연수가 되도록 하려 한다”며 “대신 해외연수 가기 전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해외연수 심의위원으로 위촉해 사전심의를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상임위별 연수가 아니라 로봇랜드 건설이나 LNG벙커링 등 도내 주요 현안별로 연수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의회 조직강화를 위해 사무처 직원을 늘리고 정책보좌관 도입 등도 점진적으로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경남도의회가 변화하는 과도기다”며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디뎌 도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취임 100일을 맞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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