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외성 아래 고려 토성 드러나
진주성 외성 아래 고려 토성 드러나
  • 정희성
  • 승인 2018.10.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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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운동기념탑 있던 지점…발굴기간·지역 확대 필요
진주성 앞 진주대첩광장 조성 부지에서 고려시대 때 축성된 것으로 보이는 토성의 흔적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토성의 흔적은 지난 23일 진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의 현장 방문때 처음 공개됐으며 진주성 촉석문 건너편에 있었던 형평운동기념탑이 있던 자리에서 발견됐다.

서은애·백승흥 진주시의원과 한국문물연구원에 따르면 이 토성은 고려시대말 석축으로 축성된 진주성 이전에 쌓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문물연구원 이제헌 연구원은 “이 성은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고려때 기존의 토성이 있었는데 왜구가 자추 침략해 고려말 석성으로 개축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며 “이 기록에 나오는 고려말 이전에 있었다는 토성의 흔적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로 “토성 주변에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와 청자 파편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시대 축성된 진주성 외성이 이 주위를 지나갔을 것으로 추정돼 이 토성 위에 성이 다시 쌓여진 것으로 보인다”며 “명확한 것은 좀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방문한 백승흥 의원은 “토성의 흔적이 뚜렷했다. 흙을 얇은 층상으로 다져서 쌓아 올렸는데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했다”고 했다. 서은애 의원은 “고려시대 토성 인지를 지금까지 검증했다고 들었다. 진주를 천년고도라고들 하는데 이번에 그 증거가 나온 거다. 놀라운 발견이다”며 “올해말까지인 발굴 기간을 연장하고 발굴 장소도 더 확대해야 한다. 촉석문 옆 매표소까지 확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문물연구원은 오는 12월을 전후해 이번에 발견된 토성 흔적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진주대첩광장 조성 부지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토성의 흔적. 사진제공=서은애 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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