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패턴·식습관·자세 변화와 면역력 강화로 해법 찾기
감기를 비롯해서 비염, 기관지염 폐렴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 그리고 고령층에서 잘 나타나는 순환기 질환들이 환절기의 심한 온도변화를 틈타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중에서도 비염은 2명당 1명꼴로 나타날 정도로 과거보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청소년들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
“찬바람만 불면 우리애는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달고 산다”는 부모들의 고충을 수없이 들어온 필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알러지성 비염이라고 생각한다. 비염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이로 인해 나타나는 2차적 파급효과는 더욱더 클 수 밖에 없다.
만성적인 두통으로 인한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이로인한 학습능력감퇴, 비염으로 인한 수면장애, 특히 숙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나타나는 성장호르몬 분비저하, 이에따른 성장 발육 장애 등등 정말 우리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큰 아픔을 주는 요소들이 일러지성 비염으로 인한 것들이다.
그럼 비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단기간 약물처방같은 치료는 쉽게 치료하기 어렵다. 양약이든 한약이든 단순히 약 복용으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생활의 패턴, 식사습관, 신체의 자세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면역력을 키울수 있는 노력들을 병행해야 비염으로부터 해방될 수가 있다.
그래서 면역력을 키울수 있는 요법들과 유익한 생활, 식사습관들을 몇가지 서술해 보겠다.
첫째 ‘건포마찰’을 할 것을 권한다.
일명 냉수마찰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마른수건으로 피부를 마찰하는 것으로 손끝에서 심장으로, 발끝에서 심장을 향해 시행한다.
둘째로 발을 마사지 하는 것이 좋다.
종아리, 발바닥, 발목 등을 서로 문지르고 주물러줌으로써 하지부의 순환을 원활히 하여 열을 내리고 신체 전체의 순환과 열 조절을 균형있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병행해서 소금물을 따뜻하게 해서 족욕으로 마무리 하는것도 좋다
셋째로 복식호흡과 함께 반신욕을 생활화 해야한다.
복식호흡과 반신욕은 상체로 올라가기 쉬운 열을 내려서 코나 기관지부위 조직들이 충혈되어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막아줌으로서 호흡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넷째로 목,어깨부위 근육을 수시로 스트레칭하며 유연하게 하고, 신체의 체형을 좋은 자세로 유지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목, 어깨 부위를 지탱하고 있는 경추, 흉추같은 뼈 주위를 지나가는 신경조직은 폐, 기관지, 코의 조직들을 자극하고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잘못된 자세로 경직된 근육들로 인해 기능이 저하되어 면역체계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로 스트레칭과 함께 좋은 자세를 유지할수 있는 운동들을 병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익한 식단이 꼭 필요하다
우선 칼로리는 낮추어야 한다. 고열량 섭취는 열을 상승시켜 목이나 코 점막을 자극하고 출혈시켜 염증에 쉽게 노출되기 쉽다. 대신 콩 종류, 등푸른 생선, 살코기 등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을 적극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비타민C가 듬뿍 함유된 오미자차와 항암, 항염증 작용이 좋은 영지버섯, 코의 염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연뿌리, 상체의 열을 잘 내리는 국화꽃 등이 있다.
종합해서 정리해보면 건포마찰, 발 마사지, 복식호흡, 반신욕을 생활화 하고 목,어깨근육을 항상 유연하게 유지하며 저칼로리 고단백운동을 적극적으로 섭취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면 알러지성 비염을 반드시 극복할수 있을 것이다.
원호영의(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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