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미래, 합천서 뜬다
한국바둑 미래, 합천서 뜬다
  • 김상홍
  • 승인 2018.11.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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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재바둑대회 출신들 프로바둑 주역 떠올라
매년 합천에서 열리는 영재바둑대회 출신들이 한국프로바둑 랭킹 1위를 비롯한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랭킹 순위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을 비롯한 변상일·이동훈·신민준 9단 등 합천영재바둑대회 출신들이 한국프로바둑 11월 랭킹에서 1위와 4위, 5위, 6위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진서 9단은 총점 9998점을 획득해 박정환 9단을 1점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제5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우승, 제37기 KBS바둑왕전 8강 진출 등 9승 2패를 기록하며 단연 두각을 보였다.

이에 전달보다 랭킹점수를 15점 끌어올린 신진서 9단은 9998점을 획득해 박정환 9단을 1점 차로 따돌리며 60개월 연속 1위 달성을 저지했다.

2000년 3월생인 신진서 9단은 18세 8개월의 나이로 1위에 올라 최연소 랭킹 1위 기록을 세우는 기쁨도 누렸다.

종전 기록은 박정환 9단이 2012년 6월에 세운 19세 5개월이 최연소 기록이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013년에 열린 영재 대 정상 간 대결에서 대선배인 이창호 9단을 이겨 바둑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진주 출신 변상일(21)5단도 상위권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변상일 5단은 2012년 프로 입단, 영재 대 정상 바둑대결에서 당시 세계1위 이세돌 9단과 맞붙어 아깝게 반집 차로 졌다.

그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랭킹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린 이동훈(20)9단은 영재바둑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고 한국 바둑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신민준 9단은 최철한 9단과 이세돌 9단에게도 지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2013년 영재바둑대회에서 신진서 9단에게 2-1로 아깝게 패했으며 올해 성적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자 기사중에서는 최정 9단이 35위, 오유진 6단이 9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매월 100위까지 발표한다.

합천군 안동환 전 바둑협회장은 “합천에서 열린 영재바둑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둑새싹들이 이창호·이세돌·최철한 등 기라성 같은 선배와 어깨를 견주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바둑 미래를 위해 지금 같이만 해 주기를 바랄뿐”이라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한국프로랭킹 1위 신진서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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