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소각장 증설 반대위, 김해시 답변요구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위, 김해시 답변요구
  • 박준언
  • 승인 2018.11.0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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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있는 답변 없을 땐 모든 방법 동원해 증설 막겠다"
“더 이상 시장과 행정에 면담이나 요구를 구걸하지 않겠다”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현대화 사업)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김해시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증설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대위는 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장’과 ‘김해시의회’을 향해 장유소각장 증설과 관련된 공식답변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허성곤 김해시장에게 “장유소각장 증설과 관련된 모든 행정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소각장 이전 방안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소각장 증설의 모든 행정서류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부곡공단 악취문제 해결팀을 구성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는 김해시의회에 대해서도 “지난 4일 처리한 김해-창원 소각시설 광역화 사업 기본협약체결 동의안을 ‘보류’로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추진한 ‘생활폐기물 전처리 및 연료화시설 설치사업’과 2017년 추진한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 등 김해시 청소행정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행정 편의주의를 바로 잡아 달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양측에 오는 16일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비대위는 이날 장유소각장 앞에서 시민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2일 저녁에도 소각장 앞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증설반대 집회를 열고 촛불 거리행진을 벌였다.

김해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은 하루 처리용량(150t)이 포화상태에 이른 장유소각장 시설을 2022년까지 898억원을 들여 노후 소각시설 1기를 신설하고 노후 소각시설 1기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김해시는 소각시설 증설과 함께 주민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소각장 반경 300m 영향권 주민에게는 주민지원협약에 따라 가구별 난방비를 매월 4만원씩 지급하는 등 총 310억원 규모의 주민 복지사업을 진행한다. 또 내년부터 2021년 말까지 65억원을 들여 클레이아트체험관, 그린하우스, 물놀이장, 수변공원, 산책로 등도 설치한다.이밖에 소각장 인근에 80억원을 들여 청소년 문화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박준언기자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 위원회’가 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소각장 증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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