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부산대 밀양캠퍼스 이전 철회 촉구
밀양시 부산대 밀양캠퍼스 이전 철회 촉구
  • 양철우
  • 승인 2018.11.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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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밀양시는 부산대학교가 밀양캠퍼스 나노관련학과 등 모두 3개 학과 양산캠퍼스 이전 추진과 관련해 7일 긴급 기지회견을 열고 “나노융합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전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본보 6일자 6면 보도)

이날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시청에서 김상득 시의회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에는 지금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는데 부산대학의 계획대로 나노관련학과의 양산캠퍼스 이전이 실행되면 나노 융합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밀양대학이 부산대학교에 통합될 당시인 2005년께 밀양캠퍼스는 나노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캠퍼스를 조성하는 대학발전계획에 따른 것”이었다며 “국립대학교는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해야 할 책무가 있다. 부산대학교는 밀양대학교를 흡수 통합할 당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통합 당시 약속은 밀양캠퍼스를 특성화하기 위해 밀양대학교의 3개 단과대학과 산업대학원은 폐지하고 나노과학기술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을 신설하는 내용 이었다. 그러나 학생수는 줄었고 밀양시내 중심에 있던 밀양대학이 이전되면서 부지는 방치돼 밀양시내 중심지 상권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

박 시장은 “밀양시는 부산대학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물심 양면으로 도왔다”면서 “‘오작교 프로젝트 협약’을 통해 상호협력하고 대학주변 SOC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부산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각종 연구용역과 위탁 등을 통해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오작교 프로젝트 협약으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3명의 학생에게 모두 2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2016년 밀양시 대표 브랜드 개발 용역에 1억1064만원, 밀양시 장기종합 발전계획 수립 용역 1억7600만원, 2017년 지정문화재주변 현상변경허용기준 작성 연구 용역 1980만원,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건립 기본계획 수립 4464만원, 부산대 밀양캠퍼스 진입도로 확장 17억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밀양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위탁 연간 3억원, 올해 선충검사 연구용역 2124만원,

밀양캠퍼스 숲산책로 조성 6000만원 외에도 2009부터 올해까지 국도 58호선(밀양역~삼랑간) 개설 819억원 등을 직·간접 지원 했다.

이 때문에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3개학과 이전 방침은 밀양시와의 상생협약에 대한 파기이고 지자체와의 관계에서 이득만 취하고 지역에 대한 책임을 전혀 이행하지 않는 처사라고 박 시장은 반발했다.

한편 밀양 시민들도 나노관련학과 캠퍼스 이전 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이전 반대 범시민단체를 구성해 범시민 궐기대회 등을 열어 철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박일호 밀양시장(우쪽에서 3번째)과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4번째)이 7일 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관련 학과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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