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박재규 총장(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 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개최된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미국회의)’에 참가해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서 가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체제 안전보장’의 약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미·북간의 상호 신뢰를 형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또 “앞으로 개최될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비핵화가 완전하게 실현되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와 인내심을 가지고 직면한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해까지 비핵화 협상 자체가 중단되고 북핵문제가 악화일로를 걸어왔던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지금의 상황은 그 자체로 커다란 진전”이라며 “한반도 문제가 지금과 같이 진전될 수 있었던 토대에는 한미동맹, 그리고 한국과 미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 한반도 국제포럼, 미국회의’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됐다.
이번 ‘2018 KGF 미국회의’는 미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를 비롯해 미 국무부와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미국회의가 15일 미국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재규 경남대 총장,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