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이 곧 심사위원…‘피아노 배틀’
청중이 곧 심사위원…‘피아노 배틀’
  • 김귀현
  • 승인 2018.11.2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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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2015년 첫 내한 이후 피아니스트의 건반 위 경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공연 ‘피아노 배틀’이 올해 다시 김해에 돌아온다.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Andreas Kern)과 폴 시비스(Paul Cibis)이 23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연주로 맞붙는다.

피아노 배틀은 매 라운드마다 피아니스트 두 명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며 쇼팽, 리스트, 드뷔시 등 당대의 뛰어난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인다. 역동적인 대중 레퍼토리도 관중의 마음을 뒤흔든다. 실시간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은 공연 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공연장에 입장하면서 관객은 흑과 백으로 표시된 투표 용지를 받게 되며, 관객이자 심사위원이 되는 청중은 투표 용지를 손에 쥐고 매 라운드를 경험한 후 심사를 한다. 모든 라운드가 끝난 후, 무대를 향해 마음에 드는 쪽 투표 용지를 들어 올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승자가 결정된다.

또 이날 공연에서는 두 피아니스트가 각기 다른 연주 스타일대로 재해석하여 잼(즉흥연주)으로 그들이 가진 즉흥의 묘미를 보여준다. 기존의 단조로운 클래식 공연에 강하게 항변하듯 두 피아니스트의 ‘전쟁’을 통해 청중에게 그 자체로 평가 받는 독특한 콘서트라는 평을 받으며 3년 연속 전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티켓은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이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는 전석 1만 원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켓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gasc.or.kr)과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는 320-1234.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23일 김해에서 열리는 공연 ‘피아노 배틀’ 무대에 오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과 폴 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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