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교내 수상·고액 수학여행 ‘질타’
과도한 교내 수상·고액 수학여행 ‘질타’
  • 김순철 기자
  • 승인 2018.11.2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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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을 상대로 20일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과도한 교내 수상과 고액 수학여행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수 의원은 “교내 수상 현황을 보니 2004년부터 급격하게 교내 대회가 많아져 1명당 6개의 상을 받기도 했다”며 “2015년 모 고등학교 학생 174명 중 수상자는 468명이었고, 2016년에는 해당 학교 학생 200여명 중 수상자는 1000명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장을 남발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경연대회를 열어 아이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며 “(단순 성적·진학 위주의) 대회는 앞으로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또 “도내 한 학교의 수학여행 비용이 300만원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며 “학교 설립 목적과 맞지 않을뿐더러 학생들 사이에 박탈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먼저 과도한 교내 수상과 관련, “수시 전형에 상장이 가점되고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교내 대회가 많아졌다”며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 추세여서 교육부가 2019학년도 입학생부터는 한 학기에 상 1개만 인정해주도록 하라고 방침을 알려왔다”고 답변했다.

고액 수학여행에 대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수학여행을 실시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고액을 들여 수학여행을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이 밖에 이병희 의원은 디지털 교과서 사용을 위해 올해와 내년을 합쳐 1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해당 교과서를 활용한 학생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도교육청이 디지털 교과서 활용방안을 재고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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