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성평등정책연구회(회장 김경영 의원·사무국장 김경수 의원)는 지난달 30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원, 유관기관, 공무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경상남도 성인지 예산서 분석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성인지 예산 제도는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하여 이를 반영·집행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예산의 수혜를 받아 예산이 성차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집행되었는지를 평가하여 다음연도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로 인해 예산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양성평등 제고는 물론, 재정의 책임성과 투명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성인지 예산 제도는 2013년 회계연도부터 시행됐으나 여전히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어 성인지 예산서 작성 및 심사의 전문성이 요구됨에 따라 경남도의회는 지난 10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성인지 예산서 모니터링 및 토론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인지예산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김경영 성평등정책연구회 회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성인지예산 제도의 중·장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NGO활동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성인지 예산 제도의 실효성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성평등정책연구회는 제11대 도의회 연구단체 중 하나로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성평등정책연구 및 실천방안 발굴을 위하여 지난 7월 구성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