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핵심 방산업체 ‘보릿고개’
도내 핵심 방산업체 ‘보릿고개’
  • 김응삼
  • 승인 2018.1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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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대방산업체 작년 무기판매 23%↓…KAI 53%나 급락
경남에 소재한 세계 100대 방산기업인 한화테크윈(49위), LIG넥스원(60위), 대우조선해양(85위), 한국항공우주산업(KAI·98위) 등 4곳의 작년도 매출액이 1년 새 23%가 줄어, 전세계 매출 3982억 달러의 1.4% 수준인 55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AI는 일부 대형 납품 프로젝트들이 종료 단계로 접어들고 신형 헬기 인도 지연 등으로 매출이 53% 급락해 한국 방산업계의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

이 영향으로 KAI는 작년도 세계 100대 방산기업 순위에서 98위를 차지해 1년 만에 48계단이나 떨어졌다.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9계단, 4계단, 13계단 밀려났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0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작년도 국내외 무기류 판매액은 총 3982억 달러어치(약 448조원)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면서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 방산업체의 경우 세계 100대 기업을 거느린 국가 기준으로는 가장 큰 폭의 매출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SIPRI는 지적했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두달 연속으로 내놨다.

KDI는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증가세도 완만해지면서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8월까지만 해도 총평에서 생산 측면의 경기 개선추세가 더욱 완만해지고 있지만, 개선추세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하지만, 9월에는 ‘개선추세’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경기가 빠르게 하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경기 하락을 시사한 것이다. 10월에도 개선추세 문구는 총평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후 11월에는 전반적인 경기가 다소 둔화한 상황에 있다며 경기둔화를 공식화했다. 12월에도 경기둔화 진단을 이어가면서 두 달째 경기둔화에 무게를 실었다.

고용 부진도 계속됐다. 10월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임시 일용직 취업자 감소 폭이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자영업자 감소세가 심화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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