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발굴현장 공개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발굴현장 공개
  • 정규균
  • 승인 2018.12.1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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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은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배덕환)이 조사하고 있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Ⅱ군 41호분 주변 발굴조사’현장을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창녕군 비화가야 역사문화복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분군의 주변 정비, 고분 분포 확인과 봉토분 조사를 통한 복원·정비의 기초자료 확보와 학술적 규명을 위해 이뤄진다.

조사에서는 직경 8~13m 정도의 봉분을 가진 봉토분 12기와 봉분이 잔존하지 않는 고분 8기 등 모두 20기의 고분이 조사되어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내 중소형 고분의 축조방법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덤방의 축조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지형을 이용하여 무덤 구덩이를 ‘ㄴ’자 모양으로 굴착한 후 한쪽 무덤벽은 지하에, 반대쪽 무덤벽은 지상에 위치하도록 축조했다.

이러한 축조방법은 사면부에 고분을 조성, 평지나 구릉지에 비해 적은 양의 흙으로 여타 봉토분과 동일한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고분 축조 방법으로 비화가야인의 효율적인 토목기술을 엿볼 수 있다.

조사에서는 봉분을 덧붙여 축조하여 외형상 표형분을 띠는 고분이 확인됐다. 딸린무덤이 봉토 내에서 1기가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연접분과 딸린무덤은 무덤 간의 혈연관계 또는 친연관계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 중 하나이다. 특히 봉토 내 딸린무덤은 창녕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어 주목할 만하다.

정규균기자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Ⅱ군 41호분 주변 발굴조사 현장.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Ⅱ군 41호분 주변 발굴조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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