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물물교환·자선바자회·공연도
목화의 고장 산청군 단성면에서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만드는 벼룩시장이 열려 눈길을 끈다.
단성면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복지회관 근처 소공원에서 플리마켓 ‘논두렁 밭두렁’이 열린다고 밝혔다.
‘논두렁 밭두렁’은 지역주민들과 지역 농특산물 생산 업체들이 참여해 직접 기른 농산물과 약초 등 여러 물품을 판매하거나 물물교환하는 벼룩시장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1월말 처음 열린 플리마켓에는 15개 업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플리마켓 ‘논두렁 밭두렁’ 참여자들은 “작은 문화공연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지역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은 공연을 마련한다.
참여자들은 15일 열리는 장터에서 ‘연말연시 지역민 돕기 자선바자회’와 문화공연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플리마켓 참여자들이 직접 기부한물품으로 이뤄지는 바자회라 의미가 깊다.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장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도 있다. 공공시설물이나 조경 등을 훼손해서는 안 되며, 사용 공간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단성면 관계자는 “이번 플리마켓 ‘논두렁밭두렁’은 자선바자회와 함께 개최된다”며 “논두렁밭두렁이 지역 주민들간의 정이 넘치는 마켓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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