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KAI 사장 "한국형전투기사업 문제없다"
김조원 KAI 사장 "한국형전투기사업 문제없다"
  • 문병기
  • 승인 2018.1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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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김조원사장은 11일 한국형전투기사업(KF-X)은 아무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한국형전투기(KF-X)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이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KF-X사업 무산설에 대해 모든게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조원 사장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인도네시아가 분담금 일부를 납부하지 않아 마치 사업이 물 건너 간것처럼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서 ‘KFX 개발현황 공유회’ 개최를 통해 양국이 이 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의지를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KAI에는 48명의 인도네시아 엔지니어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12월에 24명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고, 내년 3월까지 최대 150여명의 엔지니어가 설계와 시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상황 등으로 개발분담금 납부가 늦어지고 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며 내년 6월이면 상세설계 등 기초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공군 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수주 실패와 관련해 그는 “이번 APT사업 수주 실패로 마치 KAI와 항공산업이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지만, 이는 한국의 방위산업을 새로운 관점에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결코 항공산업의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APT사업이 너무 미화되고 부풀려 보도되면서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생각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수주가 올해 목표보다 1조4000억 원이 증가하는 등 향후 6~7년 물량은 확보된 만큼 KAI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조원 사장은 향후 KAI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군수산업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민수산업으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이 지나면 유인전투기시대가 끝나고 무인전투기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계 군수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쇄락의 길로 접어들고 대신 민수시장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1100조 원에 이르는 민수시장 진출을 위해 KAI도 조직개편 등을 통해 매출구조가 군수 중심에서 여객기와 수송기 등 민수중심으로 옮겨가는 첫 해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조원 사장은 취임 1년을 뒤돌아보면서 “방산비리혐의로 검찰의 수사로 인해 사장과 임원들이 구속되고 내수와 수출이 중단되는 등 최악의 위기상황을 직접 보면서 과연 어떻게 수습하고 정상화시켜야 할 지 암담한 심정이었다”며 “하지만 우수한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고통분담과 노력으로 KAI가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었던 것과, 부실논란에 휩싸였던 수리온을 정상 납품하고 수출이 증가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소회했다.

그리고 아쉽고 가슴아픈 일로는 ‘마린온’ 추락사고를 꼽았다. 그는 “최종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고귀한 목숨들이 안타깝게 사라져간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영원히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타산지석 삼아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KAI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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