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좋은 인간관계란
[월요단상]좋은 인간관계란
  • 경남일보
  • 승인 2018.12.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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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사람들과 어울려 일을 하다보면 자기만의 주관으로 인해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 결국 인간관계처럼 복잡한 것도 없다. 인간관계란 어떤 방식이나 격식, 지키고 따라야 할 본보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건지 뚜렷하지 않아 사람으로서의 품위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혼자만의 일정한 형식과 방법으로 일을 잘 처리한다 해도 상대방이 나쁘다 하여 관계를 끊어 버리면 그만인 것이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란 함께 일을 하다보면 갈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기만의 견해나 관점을 떠나서 일을 해나가려는 행동이 중요한 건 아닐까? 인간이란 원래 남의 일보다는 자기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존재라는 걸 인정하고 상대를 생각하며 마음을 넓혀 나가는 것이 인간관계에 소중하다고 봐야 한다. 사회생활에 아픔이나 괴로움을 겪는다는 건 일의 능력보다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서 나타나기도 한다.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자기 인생에 주인공으로써 좋은 삶을 살아갈 때 자신에게 숨겨진 힘도, 아이디어도 활짝 피어날 수 있다. 또한 나이 먹고 노력하며 삶에서 느끼고 배운 걸 적용하고 이용하면서 이치를 깨닫는 지혜와 경륜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인간관계에서 참된 마음을 얻게 된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

좋은 인간관계는 원만한 품성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먼저 나 자신부터 품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기만의 견해나 관점을 떠나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자신에 대해서도 바르게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즉 자기의 좋은 점과 부족한 점까지 볼 줄 안다면, 타인 역시 훌륭하고 귀중한 사람으로 보면서 사람들과의 이해를 통해 인간관계의 깊이와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다.

당장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자신을 다스려 간다면 인간관계는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선 언제나 자신의 힘으로 인격을 다듬어 가야 한다. 특히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열려있는 사람이 돼야 하고, 타인의 말에서 자기의 단점까지 바꿀 수 있다면 더욱 좋다. 공동생활을 하면서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인격자가 되고 남들이 호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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