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덕산아내 입주자 “고 회장이 사과하라”
창원 덕산아내 입주자 “고 회장이 사과하라”
  • 이은수
  • 승인 2018.12.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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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연기 통보에 집회 개최
“하자보수 계획 명확히 해야”
창원시 북면 1300여 가구 ‘덕산아내 에코프리미엄 2차 아파트’ 입주예정자 100여명이 지난 13일 창원시의회 앞(덕산건설 본사 옆)에서 집회를 갖고 입주지연에 대한 건설사측의 사과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행·시공사인 (주)덕산종합건설이 입주예정일을 1주일가량 넘긴 지난 6일 창원시에 아파트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데 대해 시가 보완지시를 함에 따라 덕산측에서 경과기간을 거친 뒤 이달 21일 이전에 다시 서류를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사태의 책임을 지고 고권수 회장이 직접 나서 입주 지연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를 먼저 사과하고, 입주개시일자를 지정하는 한편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세대별·공정별로 입주전후 하자 보수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현재 하자처리 인원이 몇 명 안돼 걱정스럽다. 하자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점검을 철저히하고, 입주 이후에도 하자보수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하 창원시의회 부의장은 이자리에서 “시의회에서 하자보수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 하자보수가 어느정도 마무리돼야 준공승인이 날 수 있는 부분으로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전했다.

이에 덕산건설 이종하 상무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죄드린다. 입주민 주민설명회(공청회) 자리를 마련해서 지연된 부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하자보수 방법 등 입주민과 거리감을 좁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덕산아내 에코프리미엄 2차 아파트’는 원래 지난 11월 30일 입주예정이었으나 부실시공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건설사측이 입주를 몇일 앞둔 지난 11월 27일 문자로 입주지연(입주불가능) 사실을 알리면서 입주예정자들의 원성을 샀다.

덕산아내 2차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경남도 품질검수에서 130여건의 지적사항이 나온 후 날림공사로 인한 대리석 파손, 외장공사 부실, 조경공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측은 지적사항에 대해 대부분 보완을 했다는 입장이다.

이은수기자


 
창원 북면 ‘덕산아내 에코프리미엄 2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지난 14일 창원시의회앞에서 집회를 갖고 부실시공 및 입주지연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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