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개선 요구' 부산대 시간강사 파업 결의
'처우개선 요구' 부산대 시간강사 파업 결의
  • 손인준 기자
  • 승인 2018.12.17 1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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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부산대 시간강사들이 결국 파업을 결의했다.

한국 비정규교수노동조합 부산대분회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한 결과 92.46%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총원 176명 중 82.95%인 146명이 투표해 135명이 찬성, 11명이 반대했다.

부산대분회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대학 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연다.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부산대분회는 18일 오후 2시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시간강사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해 마련된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일선 대학은 시간강사에게 4대 보험 적용과 교원 지위를 줄 경우 재정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시간강사를 대폭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부산대분회 측은 지난 9월부터 8차례 단체협상 교섭을 벌여온 대학본부가 시간강사 처우 개선안을 대부분 거부하고 시간강사들 몰래 강사법 시행에 대비했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왔다.

부산대분회는 사이버 강좌 확대 최소화, 대형강좌 축소, 졸업 이수학점 축소 금지, 폐강강좌 인원 20명으로 축소 등 근로조건을 단체협약서에 명기하라고 요구하지만, 대학본부 측은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강사들이 실제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수업이 끝난 기말시험 기간이라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험이 끝난 후 성적 처리와 입력 등 행정 절차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있다.

손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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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2018-12-18 07:34:12
성적처리 안하면 월급 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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