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춤추게 하려면
기업이 춤추게 하려면
  • 경남일보
  • 승인 2019.01.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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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 대통령의 첫 인사는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경남도도 모든 역량을 경제회복에 쏟겠다는 방침이다. 경남일보가 신년특집기사로 ‘기업이 춤추게 하라’는 기사를 내보낸 것도 지역경제의 현실이 너무나 위중하기 때문이다.

기계공업의 요람인 창원은 기계산업의 쇠퇴로 점차 고용이 줄어들고 대외수출도 격감해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으며 국가성장의 밑받침이었던 조선업도 대량실업과 연쇄부도로 힘겨운 운항이 계속하고 있다. 덩달아 방위산업도 위축되고 있어 암운이 깃들고 있는 상황이다. 서부경남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항공우주산업마저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현실이다. 연착륙이 최선이라며 출구전략을 짜야 한다는 현실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 기업이 춤추게 하기엔 악재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이 아직도 기업인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 신규투자와 고용증대는 요원하다. 정부의 지원 아래 기업이 함께 뛰는 분위기조성이 기업으로 하여금 춤추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는데 각종규제는 여전하다는 것이 기업인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 정권이 들어선 후 경제패러다임이 바뀌고 분배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 기업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는 새로운 정책에 기업이 적응하여 투자의욕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자체와 정부가 주역이 아닌 기업이 경제를 살리는 주역으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수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도 기업에 활기를 불어 넣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기업이 춤추게 하라는 숨은 뜻은 기업이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라는 의미이다. 시장의 순기능을 거스르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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