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통영·고성’ 4·3재선거 ‘인물난’
한국당, ‘통영·고성’ 4·3재선거 ‘인물난’
  • 김응삼
  • 승인 2019.01.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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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킨텍스서 전당대회 잠정 결정
자유한국당이 4월3일 실시되는 ‘통영·고성’ 선거구에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1일 ‘통영·고성’ 선거구에 대한 당협위원장 공모를 2차 마감했다. 2차 공모에는 지난 1차 때 공모하여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김동진(67)전 통영시장, 서필언(64)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 천영기(56) 전 도의원을 포함하여 이범래(59) 전 국회의원 등 4명이 신청했다.

조강특위는 1차 때 신청한 3명과 이 전 의원 등 4명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거쳐 당협위원장을 선출한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달 1차 서류심사에서 김 전 시장, 서 전 차관, 천 전 도의원 등 3명을 모두 탈락시켰다. 급기야 2차 공모를 했지만 이 전 의원 한명만 응했다. 이를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인물난’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라고 보고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1차 서류심사에서 3명이 왜 탈락했는지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인물을 찾기 위해 2차 공모를 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인물이 없으면 신청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청자들은 이번 공모에서 당협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4·3재선거 ‘공천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김 전 시장과 서 전 차관은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지방선거때 통영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천 전 의원은 절치부심하고 있다. 고성 출신으로 서울 구로 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고향 출마를 준비중이다.

한국당은 10∼12일 사흘간 통영·고성 지역구를 비롯해 서울 강남과 부산, 대구·경북(TK)등 12∼14곳을 지정, ‘토론 배틀’ 방식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그 동안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장·군수 모두 보수 성향이 인사들이 당선되어 보수강세 지역으로 통했지만 문재인 정권 들어 흐름이 변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 선거는 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39.5%를 득표해, 38.2%를 얻은 한국당 강석우 후보를 눌렀다. 고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백두현 후보가 56.3%를 얻어 43.7%에 그친 한국당 김홍식 후보에 압승했다.

한편, 한국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2일 “전당대회 날짜와 장소는 잠정 결정된 상황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오는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과 함께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 이른바 ‘전대 룰’과 직결된 새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오는 7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다.

아울러 오는 10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소집,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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