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포 역장 "진주라 천리길은 이제 옛말"
김만포 역장 "진주라 천리길은 이제 옛말"
  • 임명진
  • 승인 2019.01.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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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역 신임 역장 새해 포부
▲ 김만포 진주역장

 

“남부내륙철도와 혁신도시 등 발전의 기로에 서 있는 진주역장으로 부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저희 진주역이 지역발전에 일조하는 지역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새해를 맞아 진주역에 첫 부임한 김만포(45)역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의령 출신으로 1996년 코레일에 입사해 부산역 부역장, 본사 재무경영실 재고관리부장, 서울역 부역장 등을 거친 그에게 진주와 서부경남은 사실상 고향이나 다름없다. 부임을 앞두고 스스로도 감회가 새로웠다고 했다.

서부경남 도민들이 이용하는 진주역은 KTX 개통 6년 만에 이용객 수가 1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산하 7개 관리역 가운데 진주관리역은 연간 계획대비 수입실적에서 매년 목표를 초과달성하며 2014년부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관리역은 진주역을 거점으로 반성역, 북천역, 하동역 등 4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연간 승하차 승객은 2016년 35만 3694명에서 2017년 37만 7337명, 올해는 역대 최초 40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서부경남KTX가 확정되면 고객이 기하급수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임해서 가장 먼저 들었던 말이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남부내륙철도와 혁신도시 등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발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의 그만큼 기대치도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역시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될 경우 진주역의 기능과 역할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현재의 KTX가 진주와 서울까지 3시간 25분 소요되는 데 반해 남부내륙철도는 2시간 10분대로 단축되고, 운임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역장은 “서울역에서 근무할 당시 많은 분들이 촉석루와 냉면, 비빔밥 등 진주와 서부경남에 대한 인식률이 무척 높았다”면서 “하지만 남해안의 끝에 위치한 진주까지의 거리감이 ‘진주라 천리길’이라는 선뜻 가기 힘든 곳으로 인식되는 오해도 있었다”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의 개통은 그러한 인·물적 교류를 활성화해 낙후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진주역을 향한 서부경남 도민들의 높은 기대치도 잘 알고 있었다. 인터뷰 내내 진주역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질책을 거듭 당부했다.

김 역장은 “진주역은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맞춰 편의시설 확충과 고객만족 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황금돼지해를 맞아 도민들의 가정에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며 진주역 전 직원을 대표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에나가TV]김만포 진주역 신임 역장
[에나가TV]김만포 진주역 신임 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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