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3배 증가, 화재사망사고 대책 시급
인명피해 3배 증가, 화재사망사고 대책 시급
  • 경남일보
  • 승인 2019.01.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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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는 어처구니없고 안타까운 사고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인명 피해가 난 것은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통해 화재사고예방과 사전대책의 취약성이 다시 드러났다.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화재발생 건수 자체는 크게 감소했지만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의 여파로 인명피해는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화재 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3482건으로 전년 4117건 대비 635건이나 감소했다.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실화는 부주의, 즉 실수로 낸 화재를 뜻한다. 2000년대 들어 발생한 화재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의 여파 때문이다. 세종병원 화재사고는 지난해 1월 발생, 모두 192명의 사상자를 냈다. 62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어느 곳에서 언제나 순간적인 방심과 부주의한 틈을 노려 일어난다. 하지만 예방만 잘하면 화재는 막을 수 있다. 화재의 발생원인 중 절반가량이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결과를 보면 조심만 하면 화재로 인한 막대한 재산손실을 막고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막는 지름길이다. 평소 방비와 점검만 제대로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화재가 날 때마다 다중 위험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고질적인 안전의식 부재, 형식적 점검 등이 얽혀 닮은꼴 참사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안전수칙을 지키는 일은 불편하고 비용이 따른다. 그러나 편의성과 효율성만을 좇아 안전을 소홀히 하면 그 대가는 끔찍하다. 아직도 안전불감증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뿐이다. 밀양 세종병원 대형 화재 같은 대형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선 총체적인 사고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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