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고향 소식지에 바란다
기해년 고향 소식지에 바란다
  • 여선동
  • 승인 2019.01.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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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기자(지역부 부국장)
지역부 여선동 부국장
지역부 여선동 부국장

지난 신정연휴 고향을 찾은 한 친척을 만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함안 소식지’를 화두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고향 소식이 그리운 것은 타향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인 것 같다. 고향을 찾은 그는 1월호 소식지 책을 곰곰이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년간 객지 생활을 하면서 고향 소식을 접하는 것이 어릴 적 소풍 가듯 가슴 설레고 벅찬 모양이었다. 지난해 경제상황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더 어렵다는 전망에 모두가 걱정하면서도 힘내자는 새해 덕담을 주고 받았다.

1월호에는 조근제 함안군수와 박용순 군의장의 신년사를 비롯해 함안의 기업소개, 사람 사는 이야기, 우리 마을 소개, 지역동정과 미담사례, 함안의 역사, 군민마당 등이 담겨 있다.

군은 소식지를 2004년부터 발행해 연간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9500권의 책을 전국 향우는 물론 해외(20권)에 무료로 우편 송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통권 제187호가 발행됐다.

기업을 하는 그는 서울 서초와 송파구에 설치한 구들장이 함안 기업체에서 만들었다는 기사를 읽고 ‘함안에 이런 기업도 있었나’라는 생각에 가슴 뿌듯했다고 말했다.

구들장을 만드는 나노 탄소 면상발열체 제품에 대한 이야기로 친척들은 또 한 번 시끌벅적했다. 그 이유는 어릴 적 아궁이에 장작불로 방을 데워 옹기종기 모여 앉아 ‘보릿고갯’ 시절부터 따끈한 구들장 이야기까지 끝이 없었다.

당시 춥고 배고픔에 떨던 겨울추위을 녹이기 위해 장작불로 방을 데워 구들에는 부모님과 어르신부터 앉고 연배가 떨어지는 사람은 움츠리고 있었다는 등의 추억을 떠올리며 지금은 엄청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최초 나노기술 구들장’ 기사를 봤다는 그는 고향에 있는 회사가 서울 서초와 송파구의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설치하고, 함안군 경로당에 온돌을 설치했다는 사실이 반갑고 놀랄 따름이었다며 생활문화 변화와 발전가능성에 격세지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이야기 했다.

함안 칠원읍 소재 생산업체인 넥스트뷰(주)는 세계 최초로 유리산업에 나노융합기술을 접목한 면상발열체를 개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고인선 대표는 방산기업을 운영하다 2016년부터 나노사업 구축으로 나노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해 12월 생산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고 대표는 탄소나노 소재를 이용한 옥외용 벤치, 면상발열 온열 평상, 난로 생산제품 공정 설명을 듣고 찜질방 체험을 했다. 가스사고와 전자파 걱정이 없고, 전기료도 저렴해 신기하기도 했다. 생산라인과 특수강화유리 공정과 디자인실, 전기적 안전시험실, 세라믹인쇄 등 생산현장도 함께 돌아봤다. 옆에서 지켜본 결과 고 대표는 작업 중인 직원들에게 먼저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고 격려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으며, 회사원들에게 애사심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군도 올해 나노산업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우량기업 지원과 적극적인 구직 알선으로 일자리를 늘려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척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소식지 게재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다른 것은 뉴스를 통해 정보를 알고 공유하고 있지만, 고향의 작은 소식인 마을 미담사례와 화재의 인물 등을 조명해 알려주는 것이 소중하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농촌의 삶을 소재로 꽉꽉 채워 줬으며 하는 바람과 귀농귀촌 체험사례도 실어 줄 것을 기대했다.

이런 사례들을 모아 전달했더니 군은 고향 소식지 애정 어린 충고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순자 공보담당은 “올해는 소식지 제작에 군민참여를 확대하고 명예기자 5명이 강소기업과 마을을 찾아 생생한 소식을 심층 취재해 알찬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의 소식지가 모든 향우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까치’같은 길조의 역할을 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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