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주요 성수품 물량 푼다
설 앞두고 주요 성수품 물량 푼다
  • 김영훈
  • 승인 2019.01.1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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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등 성수품 가격 상승에
농식품부, 공급량 1.4배 늘려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가 성수품 물량을 1.4배 수준으로 늘려 수급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순조로운 기상 여건이 이어지면서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하지만 과일과 임산물 가격은 평년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으로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이 발생하면서 생산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부사)는 10㎏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2만 8854원에서 지난달 하순 2만 8444원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이달 상순 다시 올라 3만 1907원으로 상승했다.

배(신고 15㎏ 기준)도 15㎏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4만 3139원에서 지난달 하순 3만 8830원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상순 들어 4만 8605원으로 1만원 가까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설 수요 대비 공급 여력은 충분하지만 전년대비 30% 정도 줄어든 대과(大果)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가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소·돼지고기·계란은 원활한 출하로 가격은 평년 수준이지만 닭고기는 겨울철 증체 지연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소비자가격(5445원)이 평년(5279원) 수준을 웃돌고 있다.

밤(중·만생종)과 대추는 충분한 저장물량으로 설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은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오는 21일부터 2월 1일까지 1.4배 늘려 공급한다.

이들 품목의 하루 공급량은 5412t에서 7376t으로 확대된다.

과일은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한 7만 세트를 공급하고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000세트 공급한다.

또 직거래 장터. 농협·산림조합 직매장 등 장터 개설을 늘려 할인 행사도 마련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내달 1일까지 운영해 주요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하고 장애요인에 대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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