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호 청해부대 함장 "임무 수행 부대원 고마워"
조충호 청해부대 함장 "임무 수행 부대원 고마워"
  • 황용인
  • 승인 2019.01.15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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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양안보 지킴이 임무 무사히 마치고 귀환
악명높은 소말리아 해적 퇴치 780여척 선박 지켜
청해부대 27진 왕건함 조충호 함장은 지난해 6월 부산항을 출항해 소말리아 해역 등지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나라 선박을 비롯해 외국 선박까지 안전 항해을 지원하는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
청해부대 27진 왕건함 조충호 함장은 지난해 6월 부산항을 출항해 소말리아 해역 등지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나라 선박을 비롯해 외국 선박까지 안전 항해을 지원하는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병부대의 지휘관으로서 긴장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믿음직한 대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훈련하면서 믿음을 가지게 됐다”

해적이 들끊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200여일간 우리나라와 외국 선박의 안전 항해를 돕는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한 청해부대 27진 왕건함 조충호 함장(대령·해군사관학교 49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조충호 함장은 지난해 6월 부산에서 출항해 해적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200여일간 우리나라와 외국 선박 등의 안전 향해를 돕는 해양안보 지킴이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지난 9일 진해항으로 귀환했다.

조충호 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청해부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가장 크다”며 “개인적으로는 군인으로서 해외파병부대 지휘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또한 청해부대를 항상 응원하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국민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말리아 해역은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나라 선박을 비롯해 외국 선박까지 닥치는 대로 납치해 몸 값 등을 요구하는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 1월 아덴만 해역에서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구출작전인 ‘아덴만 여명작전’은 청해부대의 진가를 가감 없이 보여준 구출작전으로 꼽힌다.

그 당시의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이 펼친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 전원을 구조한 막강한 해군의 위력에 이어 받은 27진 왕건함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780여척의 우리나라 선박과 외국선박을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하는 해양안전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

조 함장은 “모든 작전 임무가 보람 있었지만 임무 교대 후 첫 번째 호송임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드디어 청해부대로서 임무를 시작했다는 뿌듯한 마음은 아직도 가슴깊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국 사타힙항에 기항했을 때 태국 6·25 참전 용사들과 함께 한 보은행사는 대한민국 대표로서 그들의 희생을 다시 되새길수 계기가 있었다”고 회고 했다.

올해로 청해부대 파병 10주년을 맞는다.

조충호 함장은 “내 자신은 왕건함의 함장으로서의 임무는 모두 마쳤지만 청해부대의 해양안전 지킴이는 계속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군의 전력 강화와 국위선양을 위해 남은 생애를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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