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
“안전한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
  • 김순철
  • 승인 2019.01.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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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주 경남경찰청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장

“사회적 약자인 여성·아동 등의 인권 옹호 및 사회 정의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여성변호사회로부터 이같이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우리 팀원들 모두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최근 한국여성변호사회로부터 제5회 여성아동인권상을 수상한 박병주 경남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장(사진·54)과 팀원들의 수상 소감이다.

여성아동인권상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초에 한국여성변호사회에서 여성과 아동인권 신장에 기여한 각 기관, 단체 등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은 지난해 8월 초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성폭력수사팀을 확대개편했다. 12명의 팀원들로 구성돼 있지만 그 중심에는 박병주 팀장이 있다.

지난 1983년 경찰에 입문한 그는 장애여성·아동·친족간 성폭력 사건 등 주로 사회적 약자 범죄 관련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와 이 부분에서는 베테랑으로 통한다.

그래서일까. 박팀장을 비롯한 이들 팀원들은 지난해 2월 미투’ 캠페인이 문화예술계 등으로 확산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성년자 연극단원을 성폭행한 극단 대표를 구속했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권력형 성범죄를 엄단하고자 하는 의지는 고스란히 성과로 나타났다. 이들 팀은 지난 한 해 아동·장애인 및 친족간 성폭력 사건 348건을 처리하고 피의자 294명을 검거했다.

그는 “이 상은 우리팀만 잘해서 받았다기보다는 피해자 지원 및 보호에 앞장서서 일해주시는 여성·아동 관련단체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숨은 일꾼인 ‘해바라기센터’ 관계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모든 공을 팀원들과 관련 단체에 돌렸다. 포상금은 여성·아동·장애인을 위한 봉사단체에 기부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였다.

향후 계획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매진하겠다며 단순하면서 명쾌했다.

“대여성 범죄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해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그의 모습에서 ‘안전한 경남’이 멀지 않아 보였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박병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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