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창원 보선 후보 단일화 기싸움
4·3 창원 보선 후보 단일화 기싸움
  • 이은수
  • 승인 2019.01.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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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창원성산에 후보 내야”
여영국 “노 전 의원 잔여임기 채워야”
4·3 창원성산구 보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진영간에 후보 단일화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6일 창원시청 기자회견에서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하려면 창원성산에 당연히 후보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창원성산이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지역구였던 점을 고려해 중앙당이 보궐선거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국회의원 개인 의견은 있을지 몰라도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당론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외한 범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 단일화는 당 차원의 문제여서 지금 시점에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유권자들에게 저의 장점을 잘 알려서 지지를 얻겠다”고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보수정당, 진보정당에 밀려 과거 총선에서 후보 발굴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창원성산에서 당세가 약했다. 하지만 여당 프리미엄과 지난해 지방선거 약진을 발판삼아 창원시 첫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할 때가 됐다며 입성을 다짐하고 있다. 권민호 후보는 정책공약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창원국가산단내 ‘제조혁신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최대 변수는 보수를 제외한 단일화가 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시청 기자회견에서 “노회찬 전 의원 잔여 임기는 정의당 후보가 채워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정의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거론한 것이다. 그는 “노회찬 전 대표의 임기를 1년 남겨놓고 보궐선거를 치른다”며 “노회찬 의원 정신을 지켜내려면 정의당 후보에게 진보개혁세력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관련,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고 노회찬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재론하며 권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여 후보는 이자리에서 ‘창원 KTX 증차, 요금 10% 인하’를 공약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권민호 창원성산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가 1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발표와 함께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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