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2차 매각 3곳 인수제안서 제출
성동조선 2차 매각 3곳 인수제안서 제출
  • 강동현
  • 승인 2019.01.17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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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절차 중인 통영 성동조선해양의 2차 매각에 3곳이 인수제안서를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성동조선 2차 매각 입찰을 지난 16일 오후 3시 마감한 결과 복수의 업체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선업계에서는 법인, 컨소시엄, 재무적 투자자를 포함해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법원은 인수제안서에 제출한 입찰금액, 사업계획, 고용유지 의지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이후 실사 등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달 중 본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매각 입찰은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1차 매각 때는 조선소 전체를 매각대상으로 선정하는 바람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1곳도 없었다. 이번 2차 입찰에는 1∼3 야드와 회사 자산·설비에 대한 분할매각을 허용했다. 분할 매각으로 인수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은 인수제안서 제출에 대해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협력업체로 출발한 성동조선해양은 2004년 초 선박 건조 시장에 뛰어든 국내 대표적 중견조선업체로 2009년 수주잔량(CGT) 기준 세계 10위권 조선소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수주 부진 등이 잇따르면서 2010년 4월 채권단 관리, 2018년 3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성동조선은 지난 2017년 11월 마지막 선박을 인도한 후 현재까지 영업이 중단돼 협력사는 모두 떠나고 본사 직원도 800여명 중 가스, 전기, 생산설비 등 관련 직원 130여명만 남긴채 대부분 휴직상태에 처해져 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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