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든다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든다
  • 이은수
  • 승인 2019.01.17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안지역 쓰레기 전담 수거
해양환경지킴이 104명 배치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이조’

창원시는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조례 제정과 해양쓰레기의 상시 수거 및 체계적인 감시활동를 위한 해양환경지킴이 운영, 해양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지원사업 등의 내용을 담은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이날 “해양환경지킴이 운영 등을 통해 연중 밀려드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바닷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는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이 조성될 것“이라며 “해양쓰레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반 마련과 함께 우수시책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800리(324km) 바닷길을 접하고 있는 창원시는 육상·해상 등 다양한 경로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연간 약 3000t 정도로 추정(경남도 전체 2만5000t)된다. 이로 인해 주요 관광지 해안가와 섬지역의 바다경관 훼손, 해양생태계 파괴, 수산업피해, 해양안전사고 유발등의 피해와 함께 최근 미세플라스틱 우려 등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에서는 2015년부터 4년간 해양쓰레기 자체관리계획을 수립해 7개사업 총 40억원을 투자해 △항포구 및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처리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낚시터 및 양식어장 환경개선 △ 바닷가 대청결 운동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매년 7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 하는 등 각종 시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육상에 비해 예산, 인력, 장비 등 관리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해양쓰레기 관리의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먼저 해안가 취약구간에 고정적으로 배치돼 해안쓰레기를 전담 수거하고 해양오염 사전예방활동 등의 감시업무를 수행하는 ‘해양환경지킴이’ 운영을 2019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지금까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는 소수의 기간제근로자, 공공근로 인력, 어촌계 및 자율관리공동체 어업인 등에 의존해 창원시 324Km 해안변을 돌아다니며 수거하는 방식으로 범위가 워낙 넓어 해양쓰레기 민원에 적극 대처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연안 3개구청(성산구, 마산합포구, 진해구)에 해양환경지킴이 104명(1, 2차 각 52명)을 12개반으로 편성·고정배치해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 및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어촌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내 최초로 창원시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내용을 담은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조례에는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 및 수거·처리 등 깨끗한 800리 바닷길을 가꾸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재정지원 및 해양환경 지킴이 운영 및 관리방안 등이 담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이 1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조례 제정과 해양쓰레기의 상시 수거 및 체계적인 감시활동를 위한 해양환경지킴이 운영, 해양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지원사업 등의 내용을 담은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